힐러리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입력 2009.06.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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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부 장관) :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할 것이며 여기엔 절차가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북한이 국제테러를 지원한 증거를 찾기를 원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던 당초 취지가 최근 북한의 행동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검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물질을 이전하려 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고 자금줄을 끊겠다며 거듭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불과 나흘전까지만 해도 오바마 정부는 의회 일각의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에 대해 법적 요건 때문에 재지정이 쉽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에 이어 오늘 힐러리 장관이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언급함으로써 미국의 대북 정책은 당분간 초강경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그러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는 아직은 검토 초기 단계이며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기위한 증거가 확보됐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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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 입력 2009-06-08 21:00:2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부 장관) :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할 것이며 여기엔 절차가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북한이 국제테러를 지원한 증거를 찾기를 원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던 당초 취지가 최근 북한의 행동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검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물질을 이전하려 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고 자금줄을 끊겠다며 거듭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불과 나흘전까지만 해도 오바마 정부는 의회 일각의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에 대해 법적 요건 때문에 재지정이 쉽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에 이어 오늘 힐러리 장관이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언급함으로써 미국의 대북 정책은 당분간 초강경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그러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는 아직은 검토 초기 단계이며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기위한 증거가 확보됐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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