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부상자 복귀 ‘호랑이 날개 달다’

입력 2009.06.09 (10:12) 수정 2009.06.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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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두 차례나 3연승을 올리며 7승3패로 강한 상승세다.
4위권에서 맴돌던 성적은 어느새 선두권 경쟁에까지 가세할 기세다. 올해 홈 경기에서 무려 10차례나 만원 관중을 동원했고, 올스타 중간 투표에서도 베스트 10 가운데 7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잘 나가는 KIA에 희소식이 또 기다리고 있다. 2군에서 훈련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장 장성호와 서재응은 이번 주중에 복귀한다. 두 선수 모두 투타의 핵심으로 이들의 가세는 '달리는 호랑이에 날개를 다는 격'으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성호는 지난달 17일 SK와 문학구장 경기에서 펜스에 부딪히면서 팔꿈치와 무릎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지난달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나서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1996년 해태에 입단한 장성호는 2002년 타격왕(0.343)에 올랐고 통산 타율이 3할을 넘을 정도로 정교한 타격 솜씨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상하위 타선을 오가며 타율 0.247에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서재응은 마운드에 무게감을 싣는다. 서재응이 선발의 한 축을 맡게 되면 윤석민, 릭 구톰슨, 곽정철, 양현종, 아킬리노 로페즈 등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는 선발진이 한층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서재응은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이미 1군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달 7일 2군으로 내려간 서재응은 2군 무대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며 몸 상태를 다듬었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1승1패에 방어율 3.68을 올렸다.
이용규와 이범석은 기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갈 때인 시즌 중후반부에 가세해 활력소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난 4월7일 광주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복사뼈 골절상을 입은 이용규는 복귀 시기를 내달 하순께로 잡고 있다.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리고 있는 이용규는 조만간 타격 훈련 등 1군 무대에 서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18일 1군에서 빠진 이범석은 시즌 중반 이후 '비장의 무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상태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투수진에 구멍이 나는 상황이 생기면 곧바로 1군으로 호출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범석은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28경기에 나와서 7승10패, 방어율 3.08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정상적인 컨디션만 되찾으면 언제든지 선발의 한 축을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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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부상자 복귀 ‘호랑이 날개 달다’
    • 입력 2009-06-09 10:03:50
    • 수정2009-06-09 10:20:35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두 차례나 3연승을 올리며 7승3패로 강한 상승세다. 4위권에서 맴돌던 성적은 어느새 선두권 경쟁에까지 가세할 기세다. 올해 홈 경기에서 무려 10차례나 만원 관중을 동원했고, 올스타 중간 투표에서도 베스트 10 가운데 7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잘 나가는 KIA에 희소식이 또 기다리고 있다. 2군에서 훈련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장 장성호와 서재응은 이번 주중에 복귀한다. 두 선수 모두 투타의 핵심으로 이들의 가세는 '달리는 호랑이에 날개를 다는 격'으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성호는 지난달 17일 SK와 문학구장 경기에서 펜스에 부딪히면서 팔꿈치와 무릎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지난달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나서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1996년 해태에 입단한 장성호는 2002년 타격왕(0.343)에 올랐고 통산 타율이 3할을 넘을 정도로 정교한 타격 솜씨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상하위 타선을 오가며 타율 0.247에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서재응은 마운드에 무게감을 싣는다. 서재응이 선발의 한 축을 맡게 되면 윤석민, 릭 구톰슨, 곽정철, 양현종, 아킬리노 로페즈 등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는 선발진이 한층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서재응은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이미 1군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달 7일 2군으로 내려간 서재응은 2군 무대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며 몸 상태를 다듬었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1승1패에 방어율 3.68을 올렸다. 이용규와 이범석은 기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갈 때인 시즌 중후반부에 가세해 활력소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난 4월7일 광주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복사뼈 골절상을 입은 이용규는 복귀 시기를 내달 하순께로 잡고 있다.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리고 있는 이용규는 조만간 타격 훈련 등 1군 무대에 서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18일 1군에서 빠진 이범석은 시즌 중반 이후 '비장의 무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상태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투수진에 구멍이 나는 상황이 생기면 곧바로 1군으로 호출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범석은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28경기에 나와서 7승10패, 방어율 3.08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정상적인 컨디션만 되찾으면 언제든지 선발의 한 축을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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