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편의점 ‘생존 경쟁’…변해야 산다!

입력 2009.06.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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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번화가를 가보면 모퉁이마다 편의점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숫자가 많은데요.

이제 만개를 훌쩍 뛰어넘어 인구 4천명에 한 개 꼴이 됐는데요.

편의점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네 구석구석 편의점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넷 지도에서 검색해 보면 반경 300미터를 기준으로 강남역 사거리에는 11개, 연세대학교 앞엔 15개나 됩니다.

전국적으로는 전국에 약 만 3천 개, 인구 4천 명에 한 개가 넘습니다.

경쟁도 치열합니다.

요즘 등장한 이른바 셀프바.

손님들이 직접 원두커피를 내리고 취향대로 도넛을 골라 먹습니다.

커피는 천 원대 도넛은 600원에서 천 원사이, 만족도도 비교적 높습니다.

<인터뷰> 정성환(충북 충주시) : "편리한 것 같아요. 와서 직접 고르고 가격도 싸게 바로 계산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바로 집을 수 있으니까..."

지난 3월 천만 원을 추가로 들여 '셀프바' 코너를 만든 이후에 매출이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올해 문을 연 곳 가운데 40%가 이런 새로운 형태입니다.

<인터뷰> 김형완(편의점 영업팀) : "셀프바 꾸미기 위해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만 상품 판매량이 좋기 때문에 투자 회수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넓은 공간에 마치 카페 같은 이곳도 편의점입니다.

인터넷도 무료로 하고, 여성 고객들을 위한 파우더룸까지 갖춰 쾌적하게 꾸몄습니다.

<인터뷰> 정아름(서울 사당동) : "좀 색다르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컴퓨터도 있어서 기다리면서 컴퓨터도 할 수 있고..."

최근에는 사람이 없는 무인 편의점과, 2층을 카페로만 꾸민 2층짜리 편의점, 건물 구석에 있는 초미니 편의점 등 장소에 따라 변신도 다양합니다.

다른 업계와의 제휴 사업도 활발합니다.

커피전문점들의 커피를 구비하고 온라인업체들에서 판매하는 쿠폰을 다운받으면 같은 물건도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혜(온라인쇼핑몰 신채널사업팀) : "편의점은 객단가도 낮고 많은 고객들이 활용하고 있어서 저희가 e쿠폰 서비스를 알리는 데는 최적의 창구라고 생각해서 협력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편의점 업계.

더 싸게 더 편리하게 변신하는 진화는 끝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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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 편의점 ‘생존 경쟁’…변해야 산다!
    • 입력 2009-06-09 20:21:3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번화가를 가보면 모퉁이마다 편의점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숫자가 많은데요. 이제 만개를 훌쩍 뛰어넘어 인구 4천명에 한 개 꼴이 됐는데요. 편의점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네 구석구석 편의점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넷 지도에서 검색해 보면 반경 300미터를 기준으로 강남역 사거리에는 11개, 연세대학교 앞엔 15개나 됩니다. 전국적으로는 전국에 약 만 3천 개, 인구 4천 명에 한 개가 넘습니다. 경쟁도 치열합니다. 요즘 등장한 이른바 셀프바. 손님들이 직접 원두커피를 내리고 취향대로 도넛을 골라 먹습니다. 커피는 천 원대 도넛은 600원에서 천 원사이, 만족도도 비교적 높습니다. <인터뷰> 정성환(충북 충주시) : "편리한 것 같아요. 와서 직접 고르고 가격도 싸게 바로 계산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바로 집을 수 있으니까..." 지난 3월 천만 원을 추가로 들여 '셀프바' 코너를 만든 이후에 매출이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올해 문을 연 곳 가운데 40%가 이런 새로운 형태입니다. <인터뷰> 김형완(편의점 영업팀) : "셀프바 꾸미기 위해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만 상품 판매량이 좋기 때문에 투자 회수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넓은 공간에 마치 카페 같은 이곳도 편의점입니다. 인터넷도 무료로 하고, 여성 고객들을 위한 파우더룸까지 갖춰 쾌적하게 꾸몄습니다. <인터뷰> 정아름(서울 사당동) : "좀 색다르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컴퓨터도 있어서 기다리면서 컴퓨터도 할 수 있고..." 최근에는 사람이 없는 무인 편의점과, 2층을 카페로만 꾸민 2층짜리 편의점, 건물 구석에 있는 초미니 편의점 등 장소에 따라 변신도 다양합니다. 다른 업계와의 제휴 사업도 활발합니다. 커피전문점들의 커피를 구비하고 온라인업체들에서 판매하는 쿠폰을 다운받으면 같은 물건도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혜(온라인쇼핑몰 신채널사업팀) : "편의점은 객단가도 낮고 많은 고객들이 활용하고 있어서 저희가 e쿠폰 서비스를 알리는 데는 최적의 창구라고 생각해서 협력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편의점 업계. 더 싸게 더 편리하게 변신하는 진화는 끝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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