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좀 낳아도” 출산 장려 국민운동 실시

입력 2009.06.09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도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꼴찌라고, 전해드렸는데요.
급기야 '아이낳기 운동본부'가 출범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가 열두 명입니다.

출산 장려에 기여했다며 각종 행사에 수십 차례 초청받기도 했지만 경제적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남상돈(다둥이 아버지) : "분유 값을 잡아주든지, 쌀값을 내려주든지, 물가는 월등히 높아지는데 애 낳아라 그러면 누가 낳아요. 돈은 누가 줍니까?"

실제로 출산을 꺼리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게 꼽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50년엔 젊은이 1.4명이 노인 한 명씩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이상영(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 :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고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사회 각계와 함께 '아이낳기 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출산 장려에 나섰습니다.

불임 부부에 대한 임신 시술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보육료 지원 대상도 소득 하위 80%까지로 늘립니다.

기업은 육아시설을 늘리고 시민단체와 종교계도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기로 약속했습니다.

과거 한 때는 아이를 적게 낳자는 운동이 온 국민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출산이 오히려 심각한 상황이 된 만큼 운동본부는 출산 장려 운동이 전국민 운동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 좀 낳아도” 출산 장려 국민운동 실시
    • 입력 2009-06-09 21:22:16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도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꼴찌라고, 전해드렸는데요. 급기야 '아이낳기 운동본부'가 출범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가 열두 명입니다. 출산 장려에 기여했다며 각종 행사에 수십 차례 초청받기도 했지만 경제적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남상돈(다둥이 아버지) : "분유 값을 잡아주든지, 쌀값을 내려주든지, 물가는 월등히 높아지는데 애 낳아라 그러면 누가 낳아요. 돈은 누가 줍니까?" 실제로 출산을 꺼리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게 꼽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50년엔 젊은이 1.4명이 노인 한 명씩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이상영(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 :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고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사회 각계와 함께 '아이낳기 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출산 장려에 나섰습니다. 불임 부부에 대한 임신 시술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보육료 지원 대상도 소득 하위 80%까지로 늘립니다. 기업은 육아시설을 늘리고 시민단체와 종교계도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기로 약속했습니다. 과거 한 때는 아이를 적게 낳자는 운동이 온 국민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출산이 오히려 심각한 상황이 된 만큼 운동본부는 출산 장려 운동이 전국민 운동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