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경희 사진 공개…김정운 체제 공고화

입력 2009.06.10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사진을 15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대단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 속내를 이웅수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텔레비전이 공개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7일 김 위원장의 협동농장 현지지도를 수행한 사진으로 15년만에 공개된 사진입니다.

남편 장성택도 수행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텔레비전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함주군 동주협동농장을 현지지도 하시었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들인 장성택 동지, 박남기 동지가 동행하였습니다."

흐릿하지만 94년 김일성 주석 장례식 때보다 살이 빠져 홀쭉한 모습입니다.

올해 63살인 김경희는 한때 심한 알콜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 7살 때 생모 김정숙이 사망해 두 남매는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해온 사이로 전해지고있습니다.

남편 장성택과 함께 한 때 장남 김정남을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경희의 현지지도 수행은 셋째 김정운 후계체제가 공고화됐음을 알리는 신호일것으로 분석입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 "김경희 본인은 직책상 권력핵심에선 비켜있지만 2006년에는 실각했던 남편 장성택을 복권시킬 만큼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남편 장성택이 김정운 후계체제를 주도하는 가운데 김경희까지 나선 것은 후계에 관한 한 집안정리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김경희 사진 공개…김정운 체제 공고화
    • 입력 2009-06-10 21:23:02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사진을 15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대단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 속내를 이웅수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텔레비전이 공개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7일 김 위원장의 협동농장 현지지도를 수행한 사진으로 15년만에 공개된 사진입니다. 남편 장성택도 수행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텔레비전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함주군 동주협동농장을 현지지도 하시었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들인 장성택 동지, 박남기 동지가 동행하였습니다." 흐릿하지만 94년 김일성 주석 장례식 때보다 살이 빠져 홀쭉한 모습입니다. 올해 63살인 김경희는 한때 심한 알콜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 7살 때 생모 김정숙이 사망해 두 남매는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해온 사이로 전해지고있습니다. 남편 장성택과 함께 한 때 장남 김정남을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경희의 현지지도 수행은 셋째 김정운 후계체제가 공고화됐음을 알리는 신호일것으로 분석입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 "김경희 본인은 직책상 권력핵심에선 비켜있지만 2006년에는 실각했던 남편 장성택을 복권시킬 만큼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남편 장성택이 김정운 후계체제를 주도하는 가운데 김경희까지 나선 것은 후계에 관한 한 집안정리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