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입력 2009.06.10 (22:42) 수정 2009.06.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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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하는 경기라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비겨서 아쉽다. 두바이 원정 이후의 시차와 피로감이 있었는데도 선수들이 잘 싸워줬으나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기자회견을 하고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이근호와 박주영에 대해 "움직임이라든지 위치 선정은 좋았는데 마무리 부족은 아쉬웠던 부분"이라면서도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위안을 삼았다.
허 감독은 포백 수비라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동진-조영형-김형일-이정수 조합에 대해 "이영표, 오범석, 김정우가 빠지는 바람에 경기 초반에는 조금 호흡이 맞지 않았는데 후반에는 괜찮았다. 보강할 부분"이라고 말하고 나서 "이정수는 좌우 풀백으로 계속 연습을 해왔다"며 오른쪽 풀백 기용 배경을 밝혔다.
17일 이란과 최종예선 8차전 계획에 대해선 "홈경기이기 때문에 북한과 연계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훈련 성과를 봐가면서 이란과 경기에도 최상의 멤버로 최상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핌 베어벡 감독 시절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압신 고트비가 이끄는 이란과 경기 때 우리 선수들이 옛 정을 생각해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기 때문에 100% 믿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을 대비한 장기 프로젝트 구상도 드러냈다.
그는 "축구협회와 협의 중에 있다. 확실하게 계획을 짜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남아공에서 가서도 잘하겠다. 동계훈련 때보다는 3, 4월에 (남아공) 현지에 가서 한두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11월 월드컵 유럽예선 1위 팀과 평가전 구상을 전하면서 "지는 한이 있더라도 본선에서 맞붙을 수 있는 팀들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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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 입력 2009-06-10 22:40:42
    • 수정2009-06-10 22:47:23
    연합뉴스
"홈에서 하는 경기라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비겨서 아쉽다. 두바이 원정 이후의 시차와 피로감이 있었는데도 선수들이 잘 싸워줬으나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기자회견을 하고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이근호와 박주영에 대해 "움직임이라든지 위치 선정은 좋았는데 마무리 부족은 아쉬웠던 부분"이라면서도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위안을 삼았다. 허 감독은 포백 수비라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동진-조영형-김형일-이정수 조합에 대해 "이영표, 오범석, 김정우가 빠지는 바람에 경기 초반에는 조금 호흡이 맞지 않았는데 후반에는 괜찮았다. 보강할 부분"이라고 말하고 나서 "이정수는 좌우 풀백으로 계속 연습을 해왔다"며 오른쪽 풀백 기용 배경을 밝혔다. 17일 이란과 최종예선 8차전 계획에 대해선 "홈경기이기 때문에 북한과 연계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훈련 성과를 봐가면서 이란과 경기에도 최상의 멤버로 최상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핌 베어벡 감독 시절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압신 고트비가 이끄는 이란과 경기 때 우리 선수들이 옛 정을 생각해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기 때문에 100% 믿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을 대비한 장기 프로젝트 구상도 드러냈다. 그는 "축구협회와 협의 중에 있다. 확실하게 계획을 짜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남아공에서 가서도 잘하겠다. 동계훈련 때보다는 3, 4월에 (남아공) 현지에 가서 한두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11월 월드컵 유럽예선 1위 팀과 평가전 구상을 전하면서 "지는 한이 있더라도 본선에서 맞붙을 수 있는 팀들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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