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09.06.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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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자동차가 기후변화 시대를 이끌 미래형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에서 한ㆍ중ㆍ일, 3국의 선점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 공장의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뉴GM의 전기차 볼트 등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가 앞으로 이곳에서 연간 5천만 셀 생산됩니다.

전기차 1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함재경 상무(LG화학 중대형전지사업부) : "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조만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바로 투자의 적기가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LG화학은 매출 2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5년 뒤 연간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선점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미 한중일 3국의 배터리 업체들과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의 짝짓기는 시작됐습니다.

전기차 양산 계획이 있는 회사 중 GM은 LG화학과 계약했고 닛산은 일본 배터리회사 NEC와 AESC라는 합작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미쯔비시 자동차는 계열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중국의 배터리 회사 BYD는 아예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미국의 포드와 유럽의 BMW, 폭스바겐 등을 상대로 국내기업과 일본, 중국 기업이 치열한 계약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에너지 출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EDLC라는 부품의 성장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GS칼텍스가 EDLC용 탄소 소재에 생산에 나서는 등 전기차 부품 산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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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자동차, ‘선점 경쟁’ 치열
    • 입력 2009-06-11 06:39: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기자동차가 기후변화 시대를 이끌 미래형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에서 한ㆍ중ㆍ일, 3국의 선점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 공장의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뉴GM의 전기차 볼트 등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가 앞으로 이곳에서 연간 5천만 셀 생산됩니다. 전기차 1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함재경 상무(LG화학 중대형전지사업부) : "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조만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바로 투자의 적기가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LG화학은 매출 2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5년 뒤 연간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선점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미 한중일 3국의 배터리 업체들과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의 짝짓기는 시작됐습니다. 전기차 양산 계획이 있는 회사 중 GM은 LG화학과 계약했고 닛산은 일본 배터리회사 NEC와 AESC라는 합작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미쯔비시 자동차는 계열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중국의 배터리 회사 BYD는 아예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미국의 포드와 유럽의 BMW, 폭스바겐 등을 상대로 국내기업과 일본, 중국 기업이 치열한 계약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에너지 출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EDLC라는 부품의 성장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GS칼텍스가 EDLC용 탄소 소재에 생산에 나서는 등 전기차 부품 산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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