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로 부실공사에 환경파괴까지

입력 2009.06.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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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안동시가 건설하고 있는 임하댐 순환도로에 대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깍기 공사를 하면서 주변환경을 대규모로 훼손해 수질오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공사가 시작된 안동 임하댐 순환도로입니다.

도로 절개지의 토사가 갈라져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일부 절개지는 한쪽이 움푹 패여 위태위태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동(건동대 토목과 교수) : "아주 위험한 상탭니다. 보강공사를 안하면 도로가 침하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공사장 주변 계곡에는 암반덩어리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나무까지 베어내 울창했던 숲이 민둥산이 됐습니다.

이 돌덩어리와 돌가루는 수질정화작업이 한창인 임하댐 상류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 현장 감독 : "오지공사인데다 경제성을 따지다보니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하면 좋은데 미비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안동시는 그동안 시공사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재(안동시 건설도시국장) : "구체적으로 현황 파악해 조치를 찾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받아 처리하겠다."

백억 대의 국비가 투입된 도로공사가 날림 공사와 부실 감독 의혹 속에 진행되면서 환경 파괴와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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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 도로 부실공사에 환경파괴까지
    • 입력 2009-06-11 0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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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안동시가 건설하고 있는 임하댐 순환도로에 대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깍기 공사를 하면서 주변환경을 대규모로 훼손해 수질오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공사가 시작된 안동 임하댐 순환도로입니다. 도로 절개지의 토사가 갈라져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일부 절개지는 한쪽이 움푹 패여 위태위태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동(건동대 토목과 교수) : "아주 위험한 상탭니다. 보강공사를 안하면 도로가 침하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공사장 주변 계곡에는 암반덩어리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나무까지 베어내 울창했던 숲이 민둥산이 됐습니다. 이 돌덩어리와 돌가루는 수질정화작업이 한창인 임하댐 상류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 현장 감독 : "오지공사인데다 경제성을 따지다보니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하면 좋은데 미비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안동시는 그동안 시공사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재(안동시 건설도시국장) : "구체적으로 현황 파악해 조치를 찾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받아 처리하겠다." 백억 대의 국비가 투입된 도로공사가 날림 공사와 부실 감독 의혹 속에 진행되면서 환경 파괴와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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