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 오늘 오후 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09.06.12 (06:43) 수정 2009.06.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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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개월에 걸쳐 정관계를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 오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후 3시 7개월에 걸친 '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사결과에는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경위와 절차 등도 포함됩니다.

검찰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어떻게 수사에 착수했고, 무엇을 수사했는지 설명할 예정"이라며 "고인의 예우와 피의사실 공표 논란을 감안해 적절한 선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어, 형사처벌을 미뤄온 정관계 인사들을 한꺼번에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기소 대상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한나라당 박진, 김정권 의원, 민주당 서갑원, 최철국 의원,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택순 전 경찰청장과 김모 부산고검 검사, 박모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도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민유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할 예정입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핵심 참고인이 해외에 있어 내사 중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환설이 돌았던 김학송 의원과 김혁규 전 경남 지사는 혐의점이 없어 수사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초유의 비극마저 불러온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막을 내리지만 법정 다툼과 정치적 공방이 남아 있어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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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차 게이트’ 오늘 오후 수사 결과 발표
    • 입력 2009-06-12 06:13:57
    • 수정2009-06-12 16: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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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개월에 걸쳐 정관계를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 오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후 3시 7개월에 걸친 '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사결과에는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경위와 절차 등도 포함됩니다. 검찰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어떻게 수사에 착수했고, 무엇을 수사했는지 설명할 예정"이라며 "고인의 예우와 피의사실 공표 논란을 감안해 적절한 선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어, 형사처벌을 미뤄온 정관계 인사들을 한꺼번에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기소 대상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한나라당 박진, 김정권 의원, 민주당 서갑원, 최철국 의원,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택순 전 경찰청장과 김모 부산고검 검사, 박모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도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민유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할 예정입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핵심 참고인이 해외에 있어 내사 중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환설이 돌았던 김학송 의원과 김혁규 전 경남 지사는 혐의점이 없어 수사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초유의 비극마저 불러온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막을 내리지만 법정 다툼과 정치적 공방이 남아 있어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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