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무방비…예방 대책 필요

입력 2009.06.12 (07:14) 수정 2009.06.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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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기계를 몰다 교통 사고를 당하거나 기계에 끼는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농기계 사고의 대부분은 부주의 탓이지만 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농사를 하는 최준혁씨는 트랙터나 이앙기를 운전하고 가다 아찔한 순간을 맞은 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농로가 좁고 가파르다보니 농기계가 미끄러지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최준혁(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 "브레이크는 밟았는데 브레이크는 제동이 안되고, 트랙터는 쑥 밀려 내려가는데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당황하다보니까 농기계 조작은 제대로 제맘대로 되지도 않고..."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농기계 안전사고는 올들어 3월까지 벌써 30건을 넘었습니다.

한때 줄다 다시 느는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사고를 당한 농민 5명중 한명은 진단이 2주 이상 나온 중상이었습니다.

특히 농기계를 몰다 교통 사고를 당할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기계 안전 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할 안전 대책은 거의 미비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농기계 사고는 다른 산업 전반에 비교해서 사고 발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부분이 미비한 부분이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주의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특히 영농기때 농기계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농민들에 대한 안전 교육과 재해 공제 가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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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계 사고 무방비…예방 대책 필요
    • 입력 2009-06-12 06:42:29
    • 수정2009-06-12 0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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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기계를 몰다 교통 사고를 당하거나 기계에 끼는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농기계 사고의 대부분은 부주의 탓이지만 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농사를 하는 최준혁씨는 트랙터나 이앙기를 운전하고 가다 아찔한 순간을 맞은 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농로가 좁고 가파르다보니 농기계가 미끄러지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최준혁(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 "브레이크는 밟았는데 브레이크는 제동이 안되고, 트랙터는 쑥 밀려 내려가는데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당황하다보니까 농기계 조작은 제대로 제맘대로 되지도 않고..."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농기계 안전사고는 올들어 3월까지 벌써 30건을 넘었습니다. 한때 줄다 다시 느는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사고를 당한 농민 5명중 한명은 진단이 2주 이상 나온 중상이었습니다. 특히 농기계를 몰다 교통 사고를 당할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기계 안전 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할 안전 대책은 거의 미비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농기계 사고는 다른 산업 전반에 비교해서 사고 발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부분이 미비한 부분이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주의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특히 영농기때 농기계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농민들에 대한 안전 교육과 재해 공제 가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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