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현

입력 2009.06.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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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에는 멋과 풍류가 있는 우리 춤 공연 어떠십니까.

혜경궁 홍씨가 받았던 회갑연,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 화성행궁에 있는 봉수당.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만년 장수를 빌며 지은 건물입니다.

건물을 짓고 6년 뒤, 정조는 이곳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녹취> 정조 : "삼가 만세를 기원하며 술잔을 올립니다"

청아한 몸놀림의 학무, 연꽃에서 여자아이가 나오는 연화대무, 그리고 호화로운 처용무가 궁중음악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세상을 깨우는 북소리.

뱃길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는 선유락으로, 나라와 백성이 두루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공연은 정조 19년에 정리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거의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조흥동(경기도립무용단) : "우리나라에서 행해진 모든 춤을 망라했기 때문에 그걸 봐주시고 또한 템포감이라든가 예술적으로 어떻게 승화시켰는지 이런 건 관객의 입장에서 무척 흥미로울 거예요"

남성춤의 대표격인 한량무, 칼을 쓰는 무사도에서 부채춤까지 흥취로 천 년을 이어온 다양한 민속 무용은 또 다른 창작무용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최초의 악기, 두드리면 하늘과 통한다는 북, 오고무로 마무리되는 공연 '천년의 유산'은 주말까지 두 차례 공연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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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현
    • 입력 2009-06-12 06:44: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주말에는 멋과 풍류가 있는 우리 춤 공연 어떠십니까. 혜경궁 홍씨가 받았던 회갑연,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 화성행궁에 있는 봉수당.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만년 장수를 빌며 지은 건물입니다. 건물을 짓고 6년 뒤, 정조는 이곳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녹취> 정조 : "삼가 만세를 기원하며 술잔을 올립니다" 청아한 몸놀림의 학무, 연꽃에서 여자아이가 나오는 연화대무, 그리고 호화로운 처용무가 궁중음악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세상을 깨우는 북소리. 뱃길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는 선유락으로, 나라와 백성이 두루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공연은 정조 19년에 정리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거의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조흥동(경기도립무용단) : "우리나라에서 행해진 모든 춤을 망라했기 때문에 그걸 봐주시고 또한 템포감이라든가 예술적으로 어떻게 승화시켰는지 이런 건 관객의 입장에서 무척 흥미로울 거예요" 남성춤의 대표격인 한량무, 칼을 쓰는 무사도에서 부채춤까지 흥취로 천 년을 이어온 다양한 민속 무용은 또 다른 창작무용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최초의 악기, 두드리면 하늘과 통한다는 북, 오고무로 마무리되는 공연 '천년의 유산'은 주말까지 두 차례 공연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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