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문답

입력 2009.06.12 (11:37) 수정 2009.06.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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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지금은 신종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주의'로 유지하지만 언제라도 지역사회 확산, 2차 감염 발생 등 요인이 생기면 이를 '경계'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신종플루 피해 확산을 막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주에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또 다른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위기경보 상향조정을 언제 검토할 것인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경보수준을 6단계로 올렸지만 절정을 지난 단계, 새유행 단계 등 또 다른 단계가 있다. 이를 언제 내릴지 기준도 있다. 하지만 이 기준과 우리의 위기평가 기준과 다르다, 현재는 2단계이고 필요한 경우 당연히 경계단계로 수위를 올릴 것이다.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여행객과 관계없는 사람이 집단 감염됐을 때가 기준이다.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심각단계로 조정할 것이다. 다음 주에는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 정부 파악 중인 환자외에 신종플루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혹시 놓친 부분이 없나 해서 3주전부터 의료기관 1만개, 학교 1만곳을 대상으로 일일모니터링중인데 지금까지 신고와 보고가 잘 이뤄지고 있다. 계절인플루엔자에 대한 감시망도 4월에 종료해야 하지만 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680개 의료기관서 가동 중이다. 하지만 환자 증가 의심은 없다. 우리가 모르는 유행은 없다고 본다. 계절인플루 환자 10%를 대상으로 무작위 샘플링 검사를 했는데 아직 예측못한 새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WHO 조치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WHO의 방침은 경보단계를 6단계로 올려도 여행, 통상의 제한은 두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도 제한은 두지 않되 여행을 주의하라는 경보는 계속할 것이고 지침대로 행동해 줄 것도 당부할 생각이다.
--신종플루의 가을 대유행 가능성 큰데
▲신종플루가 발생한 지 7주 됐는데, WHO는 2-3개월 지속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7월 이후까지 유행하다 줄고 가을에 남반구 유행하던 게 올라올 가능성 있다. 신종플루가 계절인플루엔자와 다른 점은 계절인플루엔자의 경우 노인에게 발생하면 사망 가능성 높은데 신종플루는 젊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WHO가 신종플루와 계절인플루엔자의 차이점과 특징을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오는 7,8월께 정확한 예방대책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신종플루 백신 생산라인은 확보했나
▲백신 프로세스는 생산하고, 쓰고 하는데 의사결정관계가 복잡하다. 지금은 WHO로부터 시드(seed) 바이러스 받아서 모 제약사에서 시범생산 중이다. 글락소, 노바티스 등도 생산단계있다. 이걸 쓸거냐 말거냐는 WHO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를 살 것이고 예산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 방학을 맞아 해외 유학생 입국자로 인한 지역감염 우려가 큰데
▲방학에 교포학생들이 국내에 들어와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아 학원을 통한 감염 우려가 있다. 또 서머스쿨, 국제대학원 등 과정을 위해 70개 대학에 1만4천명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대학에 대해 대응책을 브리핑할 것이다. 대학 보건소에서 발열환자 체크 준비 중이고, 환자 오면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과 네트워크도 만들 것이다. 미국과 호주에서의 입국자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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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문답
    • 입력 2009-06-12 11:37:50
    • 수정2009-06-12 16:11:03
    연합뉴스
이종구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지금은 신종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주의'로 유지하지만 언제라도 지역사회 확산, 2차 감염 발생 등 요인이 생기면 이를 '경계'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신종플루 피해 확산을 막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주에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또 다른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위기경보 상향조정을 언제 검토할 것인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경보수준을 6단계로 올렸지만 절정을 지난 단계, 새유행 단계 등 또 다른 단계가 있다. 이를 언제 내릴지 기준도 있다. 하지만 이 기준과 우리의 위기평가 기준과 다르다, 현재는 2단계이고 필요한 경우 당연히 경계단계로 수위를 올릴 것이다.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여행객과 관계없는 사람이 집단 감염됐을 때가 기준이다.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심각단계로 조정할 것이다. 다음 주에는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 정부 파악 중인 환자외에 신종플루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혹시 놓친 부분이 없나 해서 3주전부터 의료기관 1만개, 학교 1만곳을 대상으로 일일모니터링중인데 지금까지 신고와 보고가 잘 이뤄지고 있다. 계절인플루엔자에 대한 감시망도 4월에 종료해야 하지만 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680개 의료기관서 가동 중이다. 하지만 환자 증가 의심은 없다. 우리가 모르는 유행은 없다고 본다. 계절인플루 환자 10%를 대상으로 무작위 샘플링 검사를 했는데 아직 예측못한 새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WHO 조치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WHO의 방침은 경보단계를 6단계로 올려도 여행, 통상의 제한은 두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도 제한은 두지 않되 여행을 주의하라는 경보는 계속할 것이고 지침대로 행동해 줄 것도 당부할 생각이다. --신종플루의 가을 대유행 가능성 큰데 ▲신종플루가 발생한 지 7주 됐는데, WHO는 2-3개월 지속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7월 이후까지 유행하다 줄고 가을에 남반구 유행하던 게 올라올 가능성 있다. 신종플루가 계절인플루엔자와 다른 점은 계절인플루엔자의 경우 노인에게 발생하면 사망 가능성 높은데 신종플루는 젊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WHO가 신종플루와 계절인플루엔자의 차이점과 특징을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오는 7,8월께 정확한 예방대책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신종플루 백신 생산라인은 확보했나 ▲백신 프로세스는 생산하고, 쓰고 하는데 의사결정관계가 복잡하다. 지금은 WHO로부터 시드(seed) 바이러스 받아서 모 제약사에서 시범생산 중이다. 글락소, 노바티스 등도 생산단계있다. 이걸 쓸거냐 말거냐는 WHO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를 살 것이고 예산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 방학을 맞아 해외 유학생 입국자로 인한 지역감염 우려가 큰데 ▲방학에 교포학생들이 국내에 들어와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아 학원을 통한 감염 우려가 있다. 또 서머스쿨, 국제대학원 등 과정을 위해 70개 대학에 1만4천명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대학에 대해 대응책을 브리핑할 것이다. 대학 보건소에서 발열환자 체크 준비 중이고, 환자 오면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과 네트워크도 만들 것이다. 미국과 호주에서의 입국자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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