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총과 마약을 찾아 거리를 떠도는 빈민가 청소년들을 모아 무료로 음악을 가르치는 나라가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얘기인데, 교육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빈민가 지역에 세워진 한 학교, 악기를 쥔 청소년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비좁은 교실을 엄숙함과는 거리를 둔 선율이 채워갑니다.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하고 폭력을 일삼던 인근 빈민가 출신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쥐어 준 결과입니다.
지금은 지휘봉에서 눈을 떼지 않는 수준급 연주자지만, 시작은 '전쟁 같았다'고 교사는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엘스트레(음악 교사) : "처음에 왔을 때, 아이들은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사촌에게 총이 있다며 나를 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지요."
빈민가 청소년에게 음악을 가르치자는, 이 '엘 시스테마' 운동은 34년 전, 경제학자 아브레우 박사가 11명의 아이에게 낡은 악기로 음악을 가르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서고, 그렇게 배운 아이들이 빈민가로 돌아가 다시 자신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펄만이 협연자로, 선배이자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이 된 두다멜이 지휘자로 무대에 섰습니다.
총 대신 악기를 들게 된 거리의 아이들은 이제 이 화음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총과 마약을 찾아 거리를 떠도는 빈민가 청소년들을 모아 무료로 음악을 가르치는 나라가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얘기인데, 교육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빈민가 지역에 세워진 한 학교, 악기를 쥔 청소년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비좁은 교실을 엄숙함과는 거리를 둔 선율이 채워갑니다.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하고 폭력을 일삼던 인근 빈민가 출신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쥐어 준 결과입니다.
지금은 지휘봉에서 눈을 떼지 않는 수준급 연주자지만, 시작은 '전쟁 같았다'고 교사는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엘스트레(음악 교사) : "처음에 왔을 때, 아이들은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사촌에게 총이 있다며 나를 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지요."
빈민가 청소년에게 음악을 가르치자는, 이 '엘 시스테마' 운동은 34년 전, 경제학자 아브레우 박사가 11명의 아이에게 낡은 악기로 음악을 가르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서고, 그렇게 배운 아이들이 빈민가로 돌아가 다시 자신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펄만이 협연자로, 선배이자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이 된 두다멜이 지휘자로 무대에 섰습니다.
총 대신 악기를 들게 된 거리의 아이들은 이제 이 화음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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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민가 오케스트라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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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6-12 12:34:28
<앵커 멘트>
총과 마약을 찾아 거리를 떠도는 빈민가 청소년들을 모아 무료로 음악을 가르치는 나라가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얘기인데, 교육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빈민가 지역에 세워진 한 학교, 악기를 쥔 청소년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비좁은 교실을 엄숙함과는 거리를 둔 선율이 채워갑니다.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하고 폭력을 일삼던 인근 빈민가 출신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쥐어 준 결과입니다.
지금은 지휘봉에서 눈을 떼지 않는 수준급 연주자지만, 시작은 '전쟁 같았다'고 교사는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엘스트레(음악 교사) : "처음에 왔을 때, 아이들은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사촌에게 총이 있다며 나를 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지요."
빈민가 청소년에게 음악을 가르치자는, 이 '엘 시스테마' 운동은 34년 전, 경제학자 아브레우 박사가 11명의 아이에게 낡은 악기로 음악을 가르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서고, 그렇게 배운 아이들이 빈민가로 돌아가 다시 자신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펄만이 협연자로, 선배이자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이 된 두다멜이 지휘자로 무대에 섰습니다.
총 대신 악기를 들게 된 거리의 아이들은 이제 이 화음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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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기자 hj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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