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타이완 꺾고 ‘亞선수권 출전’

입력 2009.06.13 (16:23) 수정 2009.06.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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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가 제1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8월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13일 일본 나고야 인근의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정광석 감독이 이끄는 타이완을 86-71로 격파했다.
김민수(9리바운드)가 19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이규섭(13득점), 추승균(15득점)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세근(13득점.12리바운드)도 맹활약을 펼치며 타이완의 에이스 우타이하오(18득점.4리바운드)를 적절히 봉쇄했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한국은 14일 일본과 결승전을 갖는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68-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2장이 걸려 있던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1쿼터를 15-17로 뒤진 한국은 2쿼터부터 허재 감독이 수비에서 다양한 전술변화로 타이완을 압박하며 전반을 32-26으로 마쳤다.
그러나 하프타임 휴식에 전열을 정비한 타이완의 반격은 무서웠다. 한국의 수비전술이 타이완의 높이를 견제한 것을 고려한 타이완 정광석 감독은 주요 공격루트를 슈터 양체이를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3쿼터에서 양체이(21득점 3점슛 4개)는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3쿼터 6분15초를 남기고 양체이의 3점포로 39-39, 동점을 만들었다. 이규섭의 3점포로 다시 역전을 시킨 한국은 김민수와 이규섭의 미스매치를 활용한 골밑돌파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10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7m짜리 3점슛으로 60-50, 10점차까지 달아났다가 타이완 양체이에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맞아 7점차로 좁혀졌다.
60-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초반 63-60까지 쫓겼으나 양동근의 자유투와 양희종의 골밑슛, 추승균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74-6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허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4연승으로 서울에 돌아가겠다"면서 "고비마다 추승균, 이규섭이 잘해줬다. 이동준의 부상은 심각하진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적인 가동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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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농구, 타이완 꺾고 ‘亞선수권 출전’
    • 입력 2009-06-13 16:23:16
    • 수정2009-06-13 20:49:01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가 제1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8월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13일 일본 나고야 인근의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정광석 감독이 이끄는 타이완을 86-71로 격파했다. 김민수(9리바운드)가 19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이규섭(13득점), 추승균(15득점)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세근(13득점.12리바운드)도 맹활약을 펼치며 타이완의 에이스 우타이하오(18득점.4리바운드)를 적절히 봉쇄했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한국은 14일 일본과 결승전을 갖는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68-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2장이 걸려 있던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1쿼터를 15-17로 뒤진 한국은 2쿼터부터 허재 감독이 수비에서 다양한 전술변화로 타이완을 압박하며 전반을 32-26으로 마쳤다. 그러나 하프타임 휴식에 전열을 정비한 타이완의 반격은 무서웠다. 한국의 수비전술이 타이완의 높이를 견제한 것을 고려한 타이완 정광석 감독은 주요 공격루트를 슈터 양체이를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3쿼터에서 양체이(21득점 3점슛 4개)는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3쿼터 6분15초를 남기고 양체이의 3점포로 39-39, 동점을 만들었다. 이규섭의 3점포로 다시 역전을 시킨 한국은 김민수와 이규섭의 미스매치를 활용한 골밑돌파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10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7m짜리 3점슛으로 60-50, 10점차까지 달아났다가 타이완 양체이에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맞아 7점차로 좁혀졌다. 60-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초반 63-60까지 쫓겼으나 양동근의 자유투와 양희종의 골밑슛, 추승균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74-6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허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4연승으로 서울에 돌아가겠다"면서 "고비마다 추승균, 이규섭이 잘해줬다. 이동준의 부상은 심각하진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적인 가동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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