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한국인 1명 등 9명 피랍

입력 2009.06.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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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월 폭탄테러로 한국인 4명이 숨졌던 예멘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납치됐습니다. 예멘 정부가 인질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성 34살 엄 모씨를 포함한 외국인 9명이 예멘 반군에 의해 납치됐다고 예멘 정부가 밝혔습니다.

예멘 내무부는 이들이 알-후티가 이끄는 무장그룹에 의해 납치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납치 지점은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 지역 근처로 이미 우리 정부가 여행경보단계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첫 실종 신고는 우리 시각 어제저녁 6시쯤으로 이미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전화녹취>손세원(주예멘 한국대사관 영사): "(현지시각으로)어제 12시쯤 신고 받았고요. 소재 파악이라든지 예멘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사다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종종 벌어지는 위험지역.

현재 이곳에는 의료 봉사 중인 한국인 의사와 가족 등 8명 정도가 살고 있고, 납치된 엄씨는 한국인 자제들의 가정 교사였습니다.

<인터뷰>전화녹취 교민(한인 식당 운영): "경상도인 것 같고요. 한국 의사 홈스쿨 선생이에요."

미국 CNN은 예멘 당국이 반군에게 납치된 인질 9명을 구출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앞서 지난 3월 고대 유적도시 시밤에서 알카에다의 자살 폭탄테러로 한국인 4명이 숨지는 등 각종 테러와 납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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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서 한국인 1명 등 9명 피랍
    • 입력 2009-06-14 21:08:4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3월 폭탄테러로 한국인 4명이 숨졌던 예멘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납치됐습니다. 예멘 정부가 인질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성 34살 엄 모씨를 포함한 외국인 9명이 예멘 반군에 의해 납치됐다고 예멘 정부가 밝혔습니다. 예멘 내무부는 이들이 알-후티가 이끄는 무장그룹에 의해 납치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납치 지점은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 지역 근처로 이미 우리 정부가 여행경보단계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첫 실종 신고는 우리 시각 어제저녁 6시쯤으로 이미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전화녹취>손세원(주예멘 한국대사관 영사): "(현지시각으로)어제 12시쯤 신고 받았고요. 소재 파악이라든지 예멘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사다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종종 벌어지는 위험지역. 현재 이곳에는 의료 봉사 중인 한국인 의사와 가족 등 8명 정도가 살고 있고, 납치된 엄씨는 한국인 자제들의 가정 교사였습니다. <인터뷰>전화녹취 교민(한인 식당 운영): "경상도인 것 같고요. 한국 의사 홈스쿨 선생이에요." 미국 CNN은 예멘 당국이 반군에게 납치된 인질 9명을 구출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앞서 지난 3월 고대 유적도시 시밤에서 알카에다의 자살 폭탄테러로 한국인 4명이 숨지는 등 각종 테러와 납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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