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신종 플루’ 미 대륙 밖 첫 사망자 나와 外

입력 2009.06.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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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미 대륙 안에서만 나왔는데, 처음으로 유럽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서영민 기자, 영국이라구요?

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미 대륙 바깥에서 나온 첫 공식 사망 사례입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어제, 신종플루에 감염돼 글래스고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전체 감염자가 5백명에 달하는등,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던 중이었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역시 미 대륙 밖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8개나라 백45명에 달했지만 모두 미 대륙 안에서만 나왔습니다.

이란 대선 후폭풍…무사비 ‘선거 무효’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큰 표차로 승부가 갈린 이란 대선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낙선한 개혁파 무사비 전 총리 측은 선거무효를 주장했습니다.

부정선거가 치러졌단건데, 투표 과정에서 용지를 주지 않거나 개표 참관을 저지하는 등의 조직적인 부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상황이 격한 충돌로 치닫는 가운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부정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각국은 선거과정과 시위에 우려를 나타냈고, 미국의 바이든 부통령은 불법행위에 대한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장애 이긴 ‘영혼의 소리’

국내 유일의 지적 장애인 합창단인 '영혼의 소리' 합창단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 합창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장애를 이겨낸 영혼의 소리에 길고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들의 노래는 '영혼의 소리'였습니다.

뒤틀리는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혜영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6살 민기도 '그대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 라고 합창합니다.



대부분은 다운 증후군과 자폐증 등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악보와 가사를 읽을 줄 모르지만 독일어와 라틴어 등으로 부르는 지정곡과 자유곡 9곡을 6개월 이상 힘들게 연습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군(합창단원) : "이렇게 화음을 이루어서 정말 완벽한 노래를 할수 있게돼 너무 기뻐요."

예술적으로 완벽한 화음은 아니었지만 기립박수와 환호는 가장 크게 또 길게 쏟아졌습니다.

'영혼의 소리 합창단'은 특별상과 특별지휘자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랄프(국제 합창대회 예술감독) : "마음에서 마음을 통하는 노래를 부르는 그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최고상은 헝가리의 청소년 합창단 '마니피카'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전 세계 23개 아마추어 합창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올해 유럽의 문화 수도'로 선정된 이곳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인 합창단이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린츠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브라질 세계 최대 ‘게이 축제’…中도 첫 행사
지금 이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축제, 이른바 게이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요란한 음악과 함성, 기기묘묘한 옷차림을 한 동성애자들이 도심 거리를 행진하며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합니다.

우리에겐 조금 낮설지만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축제는 해마다 대중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참가자가 3백만 명에 이르고 동성애자가 아닌 일반인 비율도 40%나 됩니다.

축제는 미국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는데요, 올해는 중국 상해에서도 첫 게이축제가 열려 동성애자 인권 옹호의 물결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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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신종 플루’ 미 대륙 밖 첫 사망자 나와 外
    • 입력 2009-06-15 08:13:1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미 대륙 안에서만 나왔는데, 처음으로 유럽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서영민 기자, 영국이라구요? 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미 대륙 바깥에서 나온 첫 공식 사망 사례입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어제, 신종플루에 감염돼 글래스고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전체 감염자가 5백명에 달하는등,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던 중이었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역시 미 대륙 밖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8개나라 백45명에 달했지만 모두 미 대륙 안에서만 나왔습니다. 이란 대선 후폭풍…무사비 ‘선거 무효’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큰 표차로 승부가 갈린 이란 대선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낙선한 개혁파 무사비 전 총리 측은 선거무효를 주장했습니다. 부정선거가 치러졌단건데, 투표 과정에서 용지를 주지 않거나 개표 참관을 저지하는 등의 조직적인 부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상황이 격한 충돌로 치닫는 가운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부정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각국은 선거과정과 시위에 우려를 나타냈고, 미국의 바이든 부통령은 불법행위에 대한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장애 이긴 ‘영혼의 소리’ 국내 유일의 지적 장애인 합창단인 '영혼의 소리' 합창단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 합창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장애를 이겨낸 영혼의 소리에 길고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들의 노래는 '영혼의 소리'였습니다. 뒤틀리는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혜영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6살 민기도 '그대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 라고 합창합니다. 대부분은 다운 증후군과 자폐증 등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악보와 가사를 읽을 줄 모르지만 독일어와 라틴어 등으로 부르는 지정곡과 자유곡 9곡을 6개월 이상 힘들게 연습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군(합창단원) : "이렇게 화음을 이루어서 정말 완벽한 노래를 할수 있게돼 너무 기뻐요." 예술적으로 완벽한 화음은 아니었지만 기립박수와 환호는 가장 크게 또 길게 쏟아졌습니다. '영혼의 소리 합창단'은 특별상과 특별지휘자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랄프(국제 합창대회 예술감독) : "마음에서 마음을 통하는 노래를 부르는 그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최고상은 헝가리의 청소년 합창단 '마니피카'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전 세계 23개 아마추어 합창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올해 유럽의 문화 수도'로 선정된 이곳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인 합창단이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린츠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브라질 세계 최대 ‘게이 축제’…中도 첫 행사 지금 이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축제, 이른바 게이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요란한 음악과 함성, 기기묘묘한 옷차림을 한 동성애자들이 도심 거리를 행진하며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합니다. 우리에겐 조금 낮설지만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축제는 해마다 대중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참가자가 3백만 명에 이르고 동성애자가 아닌 일반인 비율도 40%나 됩니다. 축제는 미국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는데요, 올해는 중국 상해에서도 첫 게이축제가 열려 동성애자 인권 옹호의 물결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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