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잭슨, NBA 최초 10번째 정상 지휘

입력 2009.06.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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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필 잭슨(64) 사령탑이 다시 한번 '코트 위의 명장'으로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잭슨 감독이 이끄는 레이커스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2008-2009 NBA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99-86으로 이겨 전적 4승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잭슨 감독은 이로써 개인 통산 10번째로 NBA 정상에 오른 첫 사령탑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2년 당시 레이커스의 3연패를 지휘하며 전 보스턴 셀틱스 감독 레드 아우어바흐의 최다 우승 기록(9회)과 타이를 이룬 데 이어 7년 만에 NBA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미국에서 현역 최고의 사령탑으로 손꼽히는 잭슨 감독은 NBA 무대에서 숱한 기록을 남긴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잭슨 감독은 1990년대 시카고 불스의 사령탑을 맡아 여섯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레이커스의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앞서 1973년에는 뉴욕 닉스에서 선수로 뛰면서 챔피언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잭슨 감독은 1995-1996 시즌 시카고에서 72승10패의 NBA 정규시즌 사상 최고 승률을 올렸다. 또 NBA 역사상 최단 경기(1천264경기) 만에 900승을 달성하는 기록도 수립했다.
승리욕이 남달리 강했던 잭슨 감독은 불 같은 성격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매 시즌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잭슨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올랜도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 1쿼터가 끝나고 나서 소속 팀 선수가 반칙을 지적당한 것을 두고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공개적으로 심판을 비난, 벌금 2만5천달러를 부과받았다.
앞서 2007년 3월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심판 판정에 분을 참지 못한 채 "미친 짓이다. 마녀 사냥이 진행되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어 5만 달러를 벌금으로 냈다. 2006년 11월에도 NBA를 비난해 벌금 2만5천달러를 부과받았다.
그러나 잭슨 감독은 외부적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팀 내부적으로는 개성 강한 스타 선수들을 잘 융화시키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잭슨 감독을 거쳐 간 선수로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데니스 로드맨, 스코티 피펜 등이 있다.
또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탁월한 용병술, 노련한 조련술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시킨 데 이어 2007년 4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영예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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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잭슨, NBA 최초 10번째 정상 지휘
    • 입력 2009-06-15 11:47:06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필 잭슨(64) 사령탑이 다시 한번 '코트 위의 명장'으로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잭슨 감독이 이끄는 레이커스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2008-2009 NBA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99-86으로 이겨 전적 4승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잭슨 감독은 이로써 개인 통산 10번째로 NBA 정상에 오른 첫 사령탑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2년 당시 레이커스의 3연패를 지휘하며 전 보스턴 셀틱스 감독 레드 아우어바흐의 최다 우승 기록(9회)과 타이를 이룬 데 이어 7년 만에 NBA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미국에서 현역 최고의 사령탑으로 손꼽히는 잭슨 감독은 NBA 무대에서 숱한 기록을 남긴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잭슨 감독은 1990년대 시카고 불스의 사령탑을 맡아 여섯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레이커스의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앞서 1973년에는 뉴욕 닉스에서 선수로 뛰면서 챔피언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잭슨 감독은 1995-1996 시즌 시카고에서 72승10패의 NBA 정규시즌 사상 최고 승률을 올렸다. 또 NBA 역사상 최단 경기(1천264경기) 만에 900승을 달성하는 기록도 수립했다. 승리욕이 남달리 강했던 잭슨 감독은 불 같은 성격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매 시즌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잭슨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올랜도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 1쿼터가 끝나고 나서 소속 팀 선수가 반칙을 지적당한 것을 두고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공개적으로 심판을 비난, 벌금 2만5천달러를 부과받았다. 앞서 2007년 3월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심판 판정에 분을 참지 못한 채 "미친 짓이다. 마녀 사냥이 진행되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어 5만 달러를 벌금으로 냈다. 2006년 11월에도 NBA를 비난해 벌금 2만5천달러를 부과받았다. 그러나 잭슨 감독은 외부적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팀 내부적으로는 개성 강한 스타 선수들을 잘 융화시키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잭슨 감독을 거쳐 간 선수로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데니스 로드맨, 스코티 피펜 등이 있다. 또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탁월한 용병술, 노련한 조련술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시킨 데 이어 2007년 4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영예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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