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차량, 대낮 횡단보도 행인 덮쳐 ‘날벼락’

입력 2009.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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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벼락 같은 사고가 또 있습니다.

고갯길을 내려가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치면서 한 명이 숨지고 다섯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단보도 위에 행인이 쓰러져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지나쳐 멈춰선 승합차 앞에도 차에 치인 부상자가 누워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2시쯤.

횡단 보도에 녹색 신호동이 켜지자 보행자들은 길을 건너기 시작했고 고갯길을 내려오던 소형 승합차는 급히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뒤따라 달리던 건설 공사용 대형 차량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승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합차는 횡단보도를 지나 15미터가량을 밀려내려 갔고 보행 신호에 길을 건너던 행인 6명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황색 신호가 되면서 다마스는 급정거를 했는데 트럭이 멈추지를 못한 거예요. 길 건너던 사람들 치면서 지나가버린 거죠."

날벼락 같은 사고에 머리 등을 크게 다친 65살 정모 씨는 끝내 숨졌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펌프차량 운전자 64살 이 씨는 정지신호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제때 멈춰서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제동이 좀 늦어서 뒷차를 좀 늦게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완전 제동이 안 돼서 충돌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처벌할 예정인 가운데 차량정비 불량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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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차량, 대낮 횡단보도 행인 덮쳐 ‘날벼락’
    • 입력 2009-06-19 21:06:48
    뉴스 9
<앵커 멘트> 날벼락 같은 사고가 또 있습니다. 고갯길을 내려가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치면서 한 명이 숨지고 다섯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단보도 위에 행인이 쓰러져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지나쳐 멈춰선 승합차 앞에도 차에 치인 부상자가 누워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2시쯤. 횡단 보도에 녹색 신호동이 켜지자 보행자들은 길을 건너기 시작했고 고갯길을 내려오던 소형 승합차는 급히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뒤따라 달리던 건설 공사용 대형 차량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승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합차는 횡단보도를 지나 15미터가량을 밀려내려 갔고 보행 신호에 길을 건너던 행인 6명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황색 신호가 되면서 다마스는 급정거를 했는데 트럭이 멈추지를 못한 거예요. 길 건너던 사람들 치면서 지나가버린 거죠." 날벼락 같은 사고에 머리 등을 크게 다친 65살 정모 씨는 끝내 숨졌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펌프차량 운전자 64살 이 씨는 정지신호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제때 멈춰서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제동이 좀 늦어서 뒷차를 좀 늦게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완전 제동이 안 돼서 충돌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처벌할 예정인 가운데 차량정비 불량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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