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16강 진입문 ‘체력이 열쇠’

<앵커 멘트>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의 4강 신화를 만든 바탕은 강한 체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9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강철 체력을 갖추는 게 필수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포의 삑삑이로 불렸던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체력이 강해진 우리 대표팀은 상대를 시종일관 압박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처럼 유럽의 강팀을 꺾기 위해선 체력 증진이 지상 과제입니다.

<인터뷰>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박지성 선수하고 버금가는 체력적인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고요."

본선에선 지금까지 겨룬 아시아 팀보다 더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이근호 : "일단 아시아 국가들과는 틀리게 피시컬이 강할것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좀더 강한체력이라던지 정말 큰 상대로 밀리지 않고 지켜낼수 있는 힘을 키워야 될것 같고요."

비록 2002년 만큼 충분한 연습 기간을 확보하긴 힘들지만,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짜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한준희 : "선수들의 특성에 맞게 개인화된 체력 관리 프로그램 숙제를 내주고 이를 체크해가는 게 필요하다."

현대 축구의 생명은 압박입니다.

90분 내내 압박 축구를 펼치는 데 필수인 체력 강화야 말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