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브라질, ‘월드컵 챔프’ 이탈리아 완파

입력 2009.06.22 (07:59) 수정 2009.06.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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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군단' 브라질이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컵(이하 컨페드컵)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완파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로프터스 퍼스펠트에서 열린 대회 예선 B조 3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루이스 파비아누의 활약과 브라질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예선 3전 전승을 올린 브라질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는 지난 19일 이집트에 뼈아픈 0-1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의 벽에 막히면서 조 3위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이집트를 3-0으로 완파한 미국이 조 2위로 남은 4강행 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브라질이 강한 화력으로 이탈리아의 빗장을 벗겨 냈고 스트라이커 파비아누가 해결사로 승리에 앞장섰다.
파비아누는 전반 36분 마이콘의 스루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이 지킨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6분 뒤 호비뉴가 '하얀 펠레' 카카를 보고 공을 문전에 찔러줬고 골지역으로 파고든 파비아누가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사냥했다.
0-2로 뒤진 이탈리아는 2분 뒤인 전반 44분 안드레아 도세나의 자책골까지 헌납하면서 결국 3점차 패배와 함께 예선 탈락 수모를 당했다.
반면 북중미 챔피언 미국이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인 '파라오의 전사' 이집트를 맞아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3-0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1승2패로 이탈리아, 이집트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까지 같았던 이탈리아에 다득점(미국 4골, 이탈리아 3골)에서 앞서 4강행 티켓을 얻었다.
전반 21분 찰리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미국은 후반 18분과 26분 마이클 브래들리와 클린트 뎀시가 잇달아 골문을 갈라 3점차 대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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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페드컵 브라질, ‘월드컵 챔프’ 이탈리아 완파
    • 입력 2009-06-22 07:59:44
    • 수정2009-06-22 20:41:20
    연합뉴스
'삼바 군단' 브라질이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컵(이하 컨페드컵)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완파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로프터스 퍼스펠트에서 열린 대회 예선 B조 3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루이스 파비아누의 활약과 브라질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예선 3전 전승을 올린 브라질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는 지난 19일 이집트에 뼈아픈 0-1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의 벽에 막히면서 조 3위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이집트를 3-0으로 완파한 미국이 조 2위로 남은 4강행 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브라질이 강한 화력으로 이탈리아의 빗장을 벗겨 냈고 스트라이커 파비아누가 해결사로 승리에 앞장섰다. 파비아누는 전반 36분 마이콘의 스루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이 지킨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6분 뒤 호비뉴가 '하얀 펠레' 카카를 보고 공을 문전에 찔러줬고 골지역으로 파고든 파비아누가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사냥했다. 0-2로 뒤진 이탈리아는 2분 뒤인 전반 44분 안드레아 도세나의 자책골까지 헌납하면서 결국 3점차 패배와 함께 예선 탈락 수모를 당했다. 반면 북중미 챔피언 미국이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인 '파라오의 전사' 이집트를 맞아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3-0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1승2패로 이탈리아, 이집트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까지 같았던 이탈리아에 다득점(미국 4골, 이탈리아 3골)에서 앞서 4강행 티켓을 얻었다. 전반 21분 찰리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미국은 후반 18분과 26분 마이클 브래들리와 클린트 뎀시가 잇달아 골문을 갈라 3점차 대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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