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호 2년 전 미얀마서 무기 선적 논란”

입력 2009.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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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해군의 추적을 받고있는 북한 강남호는 2년 전에도 무기선적 의심을 받았지만, 미얀마 비협조로 의혹 규명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강제 승선 주장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남호가 미얀마에 정박한 것은 지난 2007년 5월, 랭군의 틸라와 항구입니다.

미 정보 당국은 무기 선적을 의심했고, 실제로 중장비가 하역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군사 정부가 의심 화물은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끝내 의혹은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강남호가 이번에도 미얀마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이럴 경우 유엔 결의 이행이 쉽지않을 것이라고 전하고있습니다.

이 때문에 증거가 확실하다면 배에 올라가 해상 검색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매케인(미국 상원의원) : "배가 미얀마 항구로 향하고있는 것 같은데, 비우호국에 가게되면 취할 조치래야 고작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세요'뿐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유엔 규정에 따라 여전히 강제 검색을 배제하고있어, 기항국의 협조 여부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된 어떤 사태에도 맞설 준비가 돼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 결의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일 미국과 중국 대표단의 군사 회담이 예정돼있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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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호 2년 전 미얀마서 무기 선적 논란”
    • 입력 2009-06-22 2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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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해군의 추적을 받고있는 북한 강남호는 2년 전에도 무기선적 의심을 받았지만, 미얀마 비협조로 의혹 규명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강제 승선 주장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남호가 미얀마에 정박한 것은 지난 2007년 5월, 랭군의 틸라와 항구입니다. 미 정보 당국은 무기 선적을 의심했고, 실제로 중장비가 하역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군사 정부가 의심 화물은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끝내 의혹은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강남호가 이번에도 미얀마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이럴 경우 유엔 결의 이행이 쉽지않을 것이라고 전하고있습니다. 이 때문에 증거가 확실하다면 배에 올라가 해상 검색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매케인(미국 상원의원) : "배가 미얀마 항구로 향하고있는 것 같은데, 비우호국에 가게되면 취할 조치래야 고작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세요'뿐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유엔 규정에 따라 여전히 강제 검색을 배제하고있어, 기항국의 협조 여부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된 어떤 사태에도 맞설 준비가 돼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 결의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일 미국과 중국 대표단의 군사 회담이 예정돼있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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