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매직’ AFC 챔스 정복 도전

입력 2009.06.23 (16:28) 수정 2009.06.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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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에 나선 세르지오 파리아스(42.브라질) 감독이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릴 뉴캐슬 제츠(호주)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온 나라(브라질)에서 2등은 큰 의미가 없다. 오직 우승만이 중요하다. 포항이란 팀은 우승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2005년 포항 지휘봉을 잡은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K-리그에 이어 2008년 FA컵 정상에 팀을 올려놓았고, 올해는 작년에 못 이룬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그렇다고 K-리그보다 AFC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며칠 전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K-리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K-리그나 챔피언스리그나 우리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다. 다만 이 순간만큼은 우리 모두에게 내일 열릴 AFC 챔피언스리그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과 포항이라는 팀을 더욱 많이 알릴 기회다"라며 이번 뉴캐슬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8강 티켓을 다툴 단판 승부를 앞둔 파리아스 감독은 "아마 올해 우리가 해온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뉴캐슬도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경계를 늦추지는 않았다.
그는 또 "상대를 공략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팀 모두에게 무승부는 필요 없다. 굉장히 어려우면서도 재미있고 경쟁력을 보여줄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90분만을 준비한 것이 아니다. 승부차기까지 완벽한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한편 포항에 맞설 뉴캐슬의 개리 판 에그몬드 감독은 "경기 초반 20-25분 사이에 승부를 걸겠다. 포항의 공격력이 좋아 강한 압박을 하면서 결정타를 준비할 것이다. 승부차기까지 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FC서울에서 뛰다 지난해 1월 뉴캐슬에 입단한 청소년대표 출신 미드필더 송진형은 "한국 팀과 뛴다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한국과 호주축구는 스타일이 다르다. 호주는 힘을 앞세운 축구를 한다. 한국 팀에 위협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 팀은 기술이 좋아 우리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형은 "발목 수술 이후 회복한 지 2주 정도 돼 내일 경기에는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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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아스 매직’ AFC 챔스 정복 도전
    • 입력 2009-06-23 16:28:14
    • 수정2009-06-23 16:39:46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에 나선 세르지오 파리아스(42.브라질) 감독이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릴 뉴캐슬 제츠(호주)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온 나라(브라질)에서 2등은 큰 의미가 없다. 오직 우승만이 중요하다. 포항이란 팀은 우승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2005년 포항 지휘봉을 잡은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K-리그에 이어 2008년 FA컵 정상에 팀을 올려놓았고, 올해는 작년에 못 이룬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그렇다고 K-리그보다 AFC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며칠 전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K-리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K-리그나 챔피언스리그나 우리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다. 다만 이 순간만큼은 우리 모두에게 내일 열릴 AFC 챔피언스리그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과 포항이라는 팀을 더욱 많이 알릴 기회다"라며 이번 뉴캐슬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8강 티켓을 다툴 단판 승부를 앞둔 파리아스 감독은 "아마 올해 우리가 해온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뉴캐슬도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경계를 늦추지는 않았다. 그는 또 "상대를 공략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팀 모두에게 무승부는 필요 없다. 굉장히 어려우면서도 재미있고 경쟁력을 보여줄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90분만을 준비한 것이 아니다. 승부차기까지 완벽한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한편 포항에 맞설 뉴캐슬의 개리 판 에그몬드 감독은 "경기 초반 20-25분 사이에 승부를 걸겠다. 포항의 공격력이 좋아 강한 압박을 하면서 결정타를 준비할 것이다. 승부차기까지 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FC서울에서 뛰다 지난해 1월 뉴캐슬에 입단한 청소년대표 출신 미드필더 송진형은 "한국 팀과 뛴다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한국과 호주축구는 스타일이 다르다. 호주는 힘을 앞세운 축구를 한다. 한국 팀에 위협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 팀은 기술이 좋아 우리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형은 "발목 수술 이후 회복한 지 2주 정도 돼 내일 경기에는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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