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들만 골라 납치한 뒤 강도짓

입력 2009.06.23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혼자 장을 보러온 여성 운전자만을 골라 차량 안에서 강도짓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뒷좌석으로 침입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태연하게 현금지급기 앞으로 다가가 카드를 이용해 돈을 빼냅니다.

34살 김 모씨는 모두 6차례에 걸쳐 여성들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로 2천여만 원을 인출한 뒤 또 다른 대상을 물색하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대형 마트 야외 주차장 등에서 혼자 장을 보러 나온 여성 운전자들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의자는 이처럼 차량 뒷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성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손과 발이 묶여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습니다.

<녹취>박00(피해자) : "사람 지나가는 게 눈에 보이긴 보였는데 흉기를 계속 들이대고 있으니까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도박 등으로 빚을 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김00(피의자) : "어렵게 프로 생활을 하면서 자격도 얻게 되었고, 앞으로 유명한 선수나 티칭 프로로 남기를 바랐는데..."

경찰은 김씨를 납치 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성 운전자들만 골라 납치한 뒤 강도짓
    • 입력 2009-06-23 21:12:55
    뉴스 9
<앵커 멘트> 혼자 장을 보러온 여성 운전자만을 골라 차량 안에서 강도짓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뒷좌석으로 침입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태연하게 현금지급기 앞으로 다가가 카드를 이용해 돈을 빼냅니다. 34살 김 모씨는 모두 6차례에 걸쳐 여성들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로 2천여만 원을 인출한 뒤 또 다른 대상을 물색하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대형 마트 야외 주차장 등에서 혼자 장을 보러 나온 여성 운전자들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의자는 이처럼 차량 뒷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성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손과 발이 묶여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습니다. <녹취>박00(피해자) : "사람 지나가는 게 눈에 보이긴 보였는데 흉기를 계속 들이대고 있으니까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도박 등으로 빚을 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김00(피의자) : "어렵게 프로 생활을 하면서 자격도 얻게 되었고, 앞으로 유명한 선수나 티칭 프로로 남기를 바랐는데..." 경찰은 김씨를 납치 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