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주식 3,500억 원 어치 찾아가세요”

입력 2009.06.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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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이 안 나타나서 잠자는 주식이 2억주, 3천 5백억원어치가 넘습니다.

혹시 내 주식은 없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요?

양지우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27년 전 권원석씨의 부친은 목재회사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권씨는 회사가 망해 주식도 휴지가 됐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인터뷰>권원석(서울 상계동) : "몇 번 회사에 갔었는데 거의 영업을 안 하는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회사 망해버린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나 회사는 다른 기업에 인수됐고, 주식도 살아있었습니다.

권씨는 며칠 전 한국예탁결제원의 통보를 받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인터뷰>권원석 : "200만원이라도 남아 있으니까 다행인 것 같아요. 좋죠."

이처럼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예탁결제원 금고에 잠들어 있는 이른바 '휴면주식'은 2억 4천7백만 주.

시가로 따지면 3천5백억 원어치입니다.

무상증자 소식을 듣지 못해 주식을 배당받은 줄도 모르는 등 사연도 가지가집니다.

<인터뷰>이준권(한국예탁결제원 명의개서파트장) : "주식을 갖고 있는 사실을 모르거나 배당을 받았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주주들이 현재 2만 5천 명 정도 됩니다."

내일부터는 예탁결제원의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휴면 주식의 유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예탁결제원은 소액 주주들에게는 편지를 보내 휴면주식을 찾아가도록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휴면 주식 보유자는 한국예탁결제원으로 와 본인 확인만 받으면 즉시 주식을 넘겨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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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주식 3,500억 원 어치 찾아가세요”
    • 입력 2009-06-23 21:20:21
    뉴스 9
<앵커 멘트> 주인이 안 나타나서 잠자는 주식이 2억주, 3천 5백억원어치가 넘습니다. 혹시 내 주식은 없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요? 양지우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27년 전 권원석씨의 부친은 목재회사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권씨는 회사가 망해 주식도 휴지가 됐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인터뷰>권원석(서울 상계동) : "몇 번 회사에 갔었는데 거의 영업을 안 하는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회사 망해버린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나 회사는 다른 기업에 인수됐고, 주식도 살아있었습니다. 권씨는 며칠 전 한국예탁결제원의 통보를 받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인터뷰>권원석 : "200만원이라도 남아 있으니까 다행인 것 같아요. 좋죠." 이처럼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예탁결제원 금고에 잠들어 있는 이른바 '휴면주식'은 2억 4천7백만 주. 시가로 따지면 3천5백억 원어치입니다. 무상증자 소식을 듣지 못해 주식을 배당받은 줄도 모르는 등 사연도 가지가집니다. <인터뷰>이준권(한국예탁결제원 명의개서파트장) : "주식을 갖고 있는 사실을 모르거나 배당을 받았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주주들이 현재 2만 5천 명 정도 됩니다." 내일부터는 예탁결제원의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휴면 주식의 유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예탁결제원은 소액 주주들에게는 편지를 보내 휴면주식을 찾아가도록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휴면 주식 보유자는 한국예탁결제원으로 와 본인 확인만 받으면 즉시 주식을 넘겨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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