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주식’ 3천 5백억 찾아가세요

입력 2009.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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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보관 기관의 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주식이 3천5백억 원어치나 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이 휴면 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섭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원석 씨는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뜻밖에 소식을 통보받았습니다.

아버지가 27년 전에 사둔 목재회사의 주식을 찾아가라는 겁니다.

비록 많지 않은 액수지만 잊고 있었던 주식을 다시 찾게 돼 권 씨는 횡재라도 한 기분입니다.

<인터뷰>권원석(서울 상계동): "그냥 그렇게 회사 망해버린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죠. 200만 원이라도 남아 있으니까 다행인 것 같아요. 좋죠."

이렇게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예탁결제원 금고에 잠들어 있는 이른바 '휴면주식'은 무려 2억4천7백만 주.

시가로 따지면 3천5백억 원어칩나 됩니다.

연락처가 바뀌는 바람에 주식을 배당받은 줄 모르고 있다가 시간이 흘러 아예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이준권(한국예탁결제원 명의개서파트장): "주식을 갖고 있는 사실을 모르거나 배당을 받았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주주들이 현재 2만 5천 명 정도 됩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오늘부터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휴면주식이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액 주주들에겐 편지를 보내 휴면주식을 찾아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휴면주식 보유자는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 본인 확인만 받으면 즉시 주식을 넘겨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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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주식’ 3천 5백억 찾아가세요
    • 입력 2009-06-24 06:33: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보관 기관의 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주식이 3천5백억 원어치나 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이 휴면 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섭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원석 씨는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뜻밖에 소식을 통보받았습니다. 아버지가 27년 전에 사둔 목재회사의 주식을 찾아가라는 겁니다. 비록 많지 않은 액수지만 잊고 있었던 주식을 다시 찾게 돼 권 씨는 횡재라도 한 기분입니다. <인터뷰>권원석(서울 상계동): "그냥 그렇게 회사 망해버린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죠. 200만 원이라도 남아 있으니까 다행인 것 같아요. 좋죠." 이렇게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예탁결제원 금고에 잠들어 있는 이른바 '휴면주식'은 무려 2억4천7백만 주. 시가로 따지면 3천5백억 원어칩나 됩니다. 연락처가 바뀌는 바람에 주식을 배당받은 줄 모르고 있다가 시간이 흘러 아예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이준권(한국예탁결제원 명의개서파트장): "주식을 갖고 있는 사실을 모르거나 배당을 받았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주주들이 현재 2만 5천 명 정도 됩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오늘부터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휴면주식이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액 주주들에겐 편지를 보내 휴면주식을 찾아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휴면주식 보유자는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 본인 확인만 받으면 즉시 주식을 넘겨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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