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윔블던 2회전 탈락

입력 2009.06.25 (07:16) 수정 2009.06.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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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60위.러시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기셀라 둘코(45위.아르헨티나)와 접전 끝에 1-2(2-6, 6-3, 4-6)로 져 탈락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서브게임을 내줘 리드를 빼앗긴 샤라포바는 10번째 게임에서 매치포인트에 몰리면서도 여러 차례 듀스를 만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샤라포바와 세 번 맞붙어 모두 패했던 둘코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초반부터 샤라포바를 밀어붙였다.
윔블던 센터코트를 가득 메운 1만5천여 명의 관중들 앞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내리 두 게임을 따내 기세를 올리더니 코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공격으로 샤라포바를 괴롭힌 끝에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둘코는 2세트 들어 샤라포바의 강서브에 흔들려 내리 7게임을 내주기도 했지만, 3세트 들어 안정을 되찾고 팽팽한 접전을 침착하게 승리로 이끌었다.
둘코는 "내 인생 최고의 승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의 센터코트에서 위대한 챔피언을 이겼다. 꿈만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둘코는 샤하르 피어(55위.이스라엘)을 누르고 올라온 나디아 페트로바(10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도미니카 시불코바(13위.슬로바키아)도 우르술라 라드반스카(71위.폴란드)에 2-0(6-2, 6-4)으로 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다니엘라 한투코바(32위.슬로바키아)는 지난해 4강 진출자 정제(16위.중국)를 2-0(6-3, 7-5)으로 물리쳤고 스기야마 아이(38위.일본)는 아란차 파라 산토냐(206위.스페인)을 2-0(7-6<5>, 6-3)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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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 윔블던 2회전 탈락
    • 입력 2009-06-25 07:16:43
    • 수정2009-06-25 15:15:09
    연합뉴스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60위.러시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기셀라 둘코(45위.아르헨티나)와 접전 끝에 1-2(2-6, 6-3, 4-6)로 져 탈락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서브게임을 내줘 리드를 빼앗긴 샤라포바는 10번째 게임에서 매치포인트에 몰리면서도 여러 차례 듀스를 만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샤라포바와 세 번 맞붙어 모두 패했던 둘코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초반부터 샤라포바를 밀어붙였다. 윔블던 센터코트를 가득 메운 1만5천여 명의 관중들 앞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내리 두 게임을 따내 기세를 올리더니 코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공격으로 샤라포바를 괴롭힌 끝에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둘코는 2세트 들어 샤라포바의 강서브에 흔들려 내리 7게임을 내주기도 했지만, 3세트 들어 안정을 되찾고 팽팽한 접전을 침착하게 승리로 이끌었다. 둘코는 "내 인생 최고의 승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의 센터코트에서 위대한 챔피언을 이겼다. 꿈만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둘코는 샤하르 피어(55위.이스라엘)을 누르고 올라온 나디아 페트로바(10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도미니카 시불코바(13위.슬로바키아)도 우르술라 라드반스카(71위.폴란드)에 2-0(6-2, 6-4)으로 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다니엘라 한투코바(32위.슬로바키아)는 지난해 4강 진출자 정제(16위.중국)를 2-0(6-3, 7-5)으로 물리쳤고 스기야마 아이(38위.일본)는 아란차 파라 산토냐(206위.스페인)을 2-0(7-6<5>, 6-3)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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