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세계 대회서 신기록 세운다!”

입력 2009.06.25 (16:23) 수정 2009.06.25 (16: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적이 안 좋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꼭 세계신기록을 세우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은 7개월 만에 출전한 공식 역도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지 못하자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사재혁은 이날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역도대회 77kg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61kg, 용상 200kg, 합계 361kg으로 3관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자신이 세웠던 기록(인상 163kg, 용상 203kg 합계 366kg)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사재혁은 또 무더운 날씨 속에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은 듯 인상 3차 시기, 용상 2차와 3차 시기 등 모두 세 차례 시기를 날려버렸다.
경기 직후 사재혁은 기대 이하의 성적 부진에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이형근 남자 역도 대표팀 감독이 "괜찮다. 잘했다"라고 위로를 해 줄 정도였다.
사재혁은 "생각대로 잘 안 됐다. 연습장에서 몸을 푸는 데 더워서 다리는 풀리는 느낌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 좋게 나왔다. 날씨도 더웠고 한 번에 세차례 시기를 연속으로 도전하기도 어려웠다. 마무리 훈련과 체력 보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재혁은 그러나 올해 11월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세계기록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습 때는 기록이 잘 나왔는데 오늘 경기 때 세계기록을 세우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11월에는 꼭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 인상에서 다리가 빠지는 문제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수술을 했던 오른 손목에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한 사재혁은 "오늘 목표는 한국 신기록이었는데 달성하지 못했다. 대신 11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재혁 “세계 대회서 신기록 세운다!”
    • 입력 2009-06-25 16:23:33
    • 수정2009-06-25 16:25:18
    연합뉴스
"오늘은 성적이 안 좋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꼭 세계신기록을 세우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은 7개월 만에 출전한 공식 역도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지 못하자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사재혁은 이날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역도대회 77kg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61kg, 용상 200kg, 합계 361kg으로 3관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자신이 세웠던 기록(인상 163kg, 용상 203kg 합계 366kg)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사재혁은 또 무더운 날씨 속에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은 듯 인상 3차 시기, 용상 2차와 3차 시기 등 모두 세 차례 시기를 날려버렸다. 경기 직후 사재혁은 기대 이하의 성적 부진에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이형근 남자 역도 대표팀 감독이 "괜찮다. 잘했다"라고 위로를 해 줄 정도였다. 사재혁은 "생각대로 잘 안 됐다. 연습장에서 몸을 푸는 데 더워서 다리는 풀리는 느낌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 좋게 나왔다. 날씨도 더웠고 한 번에 세차례 시기를 연속으로 도전하기도 어려웠다. 마무리 훈련과 체력 보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재혁은 그러나 올해 11월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세계기록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습 때는 기록이 잘 나왔는데 오늘 경기 때 세계기록을 세우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11월에는 꼭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 인상에서 다리가 빠지는 문제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수술을 했던 오른 손목에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한 사재혁은 "오늘 목표는 한국 신기록이었는데 달성하지 못했다. 대신 11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