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는 달리고 싶다’ 증기기관차 일반 공개

입력 2009.06.25 (22:05) 수정 2009.06.25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아 파괴됐던 증기 기관차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당시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마는 달리고 싶다.

1950년 폭격을 당한 뒤 줄곧 멈춰섰던 증기 기관차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새 단장을 한 남북 분단의 상징엔 아직도 남아있는 총탄자국이 그날의 참상을 되살려줍니다.

<인터뷰> 한준기(당시 마지막 기관사) : "평화통일만 된다면 제가 제일 먼저 평안도에서 신의주까지 달리고 싶은 내 생전에 이루어졌으면 저의 소망입니다."

패기넘치는 태권도시범과 절도 있는 국군 의장 행사에는 환호가 잇따랐습니다.

6.25의 의미를 잘 모르지만 고사리손으로 편지를 쓰며 참전 군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 7살 : "군인아저씨가 지켜주니까 편지 쓴 거예요."

책과 옷가지 등 처음 보는 북한 물품에는 마냥 신기한 눈길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6.25 기념으로 가족들과 같이 소풍겸사 구경나왔구요 아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어서..."

6.25 당시를 재연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6.25 당시 국군과 북한군, 피난민으로 재연한 모습에 사진기 셔터를 눌러댔고, 전쟁의 상처가 담긴 사진들을 보면서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6.25 59주년인 오늘, 군 원로와 우방국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리는 등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마는 달리고 싶다’ 증기기관차 일반 공개
    • 입력 2009-06-25 21:04:57
    • 수정2009-06-25 22:05:56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아 파괴됐던 증기 기관차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당시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마는 달리고 싶다. 1950년 폭격을 당한 뒤 줄곧 멈춰섰던 증기 기관차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새 단장을 한 남북 분단의 상징엔 아직도 남아있는 총탄자국이 그날의 참상을 되살려줍니다. <인터뷰> 한준기(당시 마지막 기관사) : "평화통일만 된다면 제가 제일 먼저 평안도에서 신의주까지 달리고 싶은 내 생전에 이루어졌으면 저의 소망입니다." 패기넘치는 태권도시범과 절도 있는 국군 의장 행사에는 환호가 잇따랐습니다. 6.25의 의미를 잘 모르지만 고사리손으로 편지를 쓰며 참전 군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 7살 : "군인아저씨가 지켜주니까 편지 쓴 거예요." 책과 옷가지 등 처음 보는 북한 물품에는 마냥 신기한 눈길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6.25 기념으로 가족들과 같이 소풍겸사 구경나왔구요 아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어서..." 6.25 당시를 재연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6.25 당시 국군과 북한군, 피난민으로 재연한 모습에 사진기 셔터를 눌러댔고, 전쟁의 상처가 담긴 사진들을 보면서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6.25 59주년인 오늘, 군 원로와 우방국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리는 등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