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다리’ 광진교, 시민들의 쉼터로

입력 2009.06.25 (22:05) 수정 2009.06.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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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한강다리가 태어났습니다.
걷고 싶은 다리로 변신한 광진교에 유지향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한강다리로는 두 번째로 세워졌던 광진교.

60년 만에 붕괴위험으로 철거됐다 보수공사 뒤 다시 개통됐지만 교통량이 적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찬밥신세였던 광진교가 관점을 바꿔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를 위한 다리로 거듭났습니다.

기존 차로를 절반으로 줄이고 보행로의 폭을 10미터로 넓혔습니다.

자전거도로도 폭 2.5미터로 넓직하게 만들었습니다.

보행로 곳곳에는 녹지 공간을 만들어 틈틈이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프리실라 플레트(뉴질랜드인) : "이곳은 그냥 멈춰서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나무들과 꽃들도 참 예뻐요."

다리 중앙부분 하단에는 테라스형 전망대가 조성됐습니다.

바닥은 유리입니다. 발 아래로 흘러가는 한강물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정(서울시 둔촌동) : "저녁에 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명 켜지고 하면 더 스릴있을 것 같아요."

밤에는 다리 외관 뿐만 아니라 다리 안 곳곳에서 경관조명이 빛을 발합니다.

27개 한강다리 가운데 보행자를 위한 다리는 광진교 하나뿐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공식 개장해 무더위에 지친 여름밤, 시민들의 색다른 쉼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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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고 싶은 다리’ 광진교, 시민들의 쉼터로
    • 입력 2009-06-25 21:28:47
    • 수정2009-06-25 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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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한강다리가 태어났습니다. 걷고 싶은 다리로 변신한 광진교에 유지향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한강다리로는 두 번째로 세워졌던 광진교. 60년 만에 붕괴위험으로 철거됐다 보수공사 뒤 다시 개통됐지만 교통량이 적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찬밥신세였던 광진교가 관점을 바꿔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를 위한 다리로 거듭났습니다. 기존 차로를 절반으로 줄이고 보행로의 폭을 10미터로 넓혔습니다. 자전거도로도 폭 2.5미터로 넓직하게 만들었습니다. 보행로 곳곳에는 녹지 공간을 만들어 틈틈이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프리실라 플레트(뉴질랜드인) : "이곳은 그냥 멈춰서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나무들과 꽃들도 참 예뻐요." 다리 중앙부분 하단에는 테라스형 전망대가 조성됐습니다. 바닥은 유리입니다. 발 아래로 흘러가는 한강물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정(서울시 둔촌동) : "저녁에 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명 켜지고 하면 더 스릴있을 것 같아요." 밤에는 다리 외관 뿐만 아니라 다리 안 곳곳에서 경관조명이 빛을 발합니다. 27개 한강다리 가운데 보행자를 위한 다리는 광진교 하나뿐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공식 개장해 무더위에 지친 여름밤, 시민들의 색다른 쉼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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