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끼여 승객 숨져

입력 2009.06.26 (06:45) 수정 2009.06.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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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스크린 도어에 끼어 숨졌습니다.

공사중인 스크린 도어였는데 안전시설은 없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9 구조대원이 스크린도어의 유리벽을 쇠망치로 부숩니다.

전동차와 스크린 도어 사이의 틈을 넓혀 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1시20분쯤.

열차를 기다리던 42살 정모씨가 스크린도어의 벽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녹취>강동경찰서 관계자: "그냥 이렇게 가다 부딪히고 발이 끼여 빠졌어요. 여기에 다리가 뭐에 걸렸다는거죠"

사고 당시 스크린 도어의 안전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설치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마무리 공사를 하는 동안 문을 열어둔 겁니다.

공사중인 스크린 도어를 통과해 승객들이 열차에 올랐지만 주변에 안전시설은 없었습니다.

<녹취>길동역 관계자: (스크린도어 공사중일때 앞에 안전시설 있나요?) "분야가 달라서 그쪽은 확실히 답변은 못드립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 5호선 방화행 열차가 30여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역무원과 스크린도어 공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과실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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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끼여 승객 숨져
    • 입력 2009-06-26 06:07:04
    • 수정2009-06-26 07:08: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스크린 도어에 끼어 숨졌습니다. 공사중인 스크린 도어였는데 안전시설은 없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9 구조대원이 스크린도어의 유리벽을 쇠망치로 부숩니다. 전동차와 스크린 도어 사이의 틈을 넓혀 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1시20분쯤. 열차를 기다리던 42살 정모씨가 스크린도어의 벽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녹취>강동경찰서 관계자: "그냥 이렇게 가다 부딪히고 발이 끼여 빠졌어요. 여기에 다리가 뭐에 걸렸다는거죠" 사고 당시 스크린 도어의 안전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설치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마무리 공사를 하는 동안 문을 열어둔 겁니다. 공사중인 스크린 도어를 통과해 승객들이 열차에 올랐지만 주변에 안전시설은 없었습니다. <녹취>길동역 관계자: (스크린도어 공사중일때 앞에 안전시설 있나요?) "분야가 달라서 그쪽은 확실히 답변은 못드립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 5호선 방화행 열차가 30여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역무원과 스크린도어 공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과실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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