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 개회’ 여야 공방

입력 2009.06.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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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거 정국 해법을 둘러싸고 표류를 거듭했던 6월 임시국회가 여당 측 요구로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개회 자체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 법 개정안을 비롯한 경제살리기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동시에 모든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본격적으로 시급한 민생현안과 법안을 심의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오늘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을 위하는 6월 국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의 본회의장 농성이 계속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그리고 진보신당 등 야 4당은 여당 단독 국회를 '오기와 독단의 정치'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들 야 4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국민과 역사는 민주주의 후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디어 관련법과 비정규직 법의 단독 처리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여야는 다만 비정규직법 개정안의 경우 국회 환노위 차원에서 노동계가 참여하는 회의가 계속중인 만큼 그 논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한편, 자유 선진당은 임시국회 등원 여부와 관련해 여·야간 협상 경과를 지켜본 뒤 오는 29일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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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회 개회’ 여야 공방
    • 입력 2009-06-26 12:05:18
    뉴스 12
<앵커멘트> 서거 정국 해법을 둘러싸고 표류를 거듭했던 6월 임시국회가 여당 측 요구로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개회 자체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 법 개정안을 비롯한 경제살리기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동시에 모든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본격적으로 시급한 민생현안과 법안을 심의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오늘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을 위하는 6월 국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의 본회의장 농성이 계속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그리고 진보신당 등 야 4당은 여당 단독 국회를 '오기와 독단의 정치'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들 야 4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국민과 역사는 민주주의 후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디어 관련법과 비정규직 법의 단독 처리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여야는 다만 비정규직법 개정안의 경우 국회 환노위 차원에서 노동계가 참여하는 회의가 계속중인 만큼 그 논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한편, 자유 선진당은 임시국회 등원 여부와 관련해 여·야간 협상 경과를 지켜본 뒤 오는 29일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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