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경호원이 기억하는 마이클 잭슨은?

입력 2009.06.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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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살가웠지만, 무대에서는 넘치는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사설 경호업체인 '백호 시큐러티'의 김양재(42) 대표는 26일(미국 현지 시각 25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가까이서 지켜본 느낌을 이렇게 전했다.
1999년 6월 잭슨이 내한공연차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10여명의 근접경호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3박4일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잭슨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
김 대표는 "존 덴버나 머라이어 캐리 등 여러 유명한 외국 가수들의 경호를 담당해 봤는데 마이클 잭슨은 다른 슈퍼스타와 달리 인간적이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식사를 할 때는 항상 경호원들에게 함께 먹을 것을 권했고, 가끔은 "고생한다"는 말과 함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줬다는 것.
김 대표는 "보통 유명한 외국가수들은 성격이 까다롭고 돌발적인 행동을 해 경호가 힘든 편인데 마이클 잭슨은 오히려 경호원들을 배려해 줘 인기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빡빡한 일정 속에 피곤해 하면서도 경호원이나 다른 관계자에게는 항상 웃음을 띠며 인사를 했던 기억이 김 대표의 기억에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근접경호원들을 일일이 포옹하고 사진을 함께 찍어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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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접 경호원이 기억하는 마이클 잭슨은?
    • 입력 2009-06-26 16:53:50
    연합뉴스
"평소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살가웠지만, 무대에서는 넘치는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사설 경호업체인 '백호 시큐러티'의 김양재(42) 대표는 26일(미국 현지 시각 25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가까이서 지켜본 느낌을 이렇게 전했다. 1999년 6월 잭슨이 내한공연차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10여명의 근접경호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3박4일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잭슨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 김 대표는 "존 덴버나 머라이어 캐리 등 여러 유명한 외국 가수들의 경호를 담당해 봤는데 마이클 잭슨은 다른 슈퍼스타와 달리 인간적이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식사를 할 때는 항상 경호원들에게 함께 먹을 것을 권했고, 가끔은 "고생한다"는 말과 함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줬다는 것. 김 대표는 "보통 유명한 외국가수들은 성격이 까다롭고 돌발적인 행동을 해 경호가 힘든 편인데 마이클 잭슨은 오히려 경호원들을 배려해 줘 인기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빡빡한 일정 속에 피곤해 하면서도 경호원이나 다른 관계자에게는 항상 웃음을 띠며 인사를 했던 기억이 김 대표의 기억에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근접경호원들을 일일이 포옹하고 사진을 함께 찍어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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