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해저 자원 ‘채굴’ 시동

입력 2009.06.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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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깊은 바다 속에는 망간이나 니켈 같은 광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데요, 우리 연구진이 바로 이 '노다지'를 캐내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4년동안 25억 원을 들여 만든 실험용 해저광물 채집 로봇입니다.

선상에서 원격제어되는 이 로봇은 길이 5미터 폭 4미터에, 무게만도 9톤에 이릅니다.

깊이 백미터의 해저에 투입된 로봇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바다 밑에 깔려 있는 모의 광물들을 거둬들입니다.

<인터뷰> 홍 섭(해양연구원 연구원) : "연약 기반에서 빠지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무한궤도 방식의 주행장치를 사용했습니다."

선상의 조정실에선 로봇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해저 광물의 분포상태를 파악합니다.

로봇에 의해 채굴된 모의광물은 분리장치에서 불순물이 제거된 뒤 선상으로 운반됩니다.

로봇이 채굴하게 될 광물은 망간과 니켈 등 40여가지 광물을 함유하고 있는 망간단괴로 보통 5천미터 정도의 심해저에 분포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극(해양연구원장) : "우리가 태평양에 광구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연간 3백만 톤을 생산해, 1조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

정부는 이를 위해 지금의 실험용보다 10배 가량 더 크고 5천미터 이상 심해저 작업이 가능한 해저 광물 채집 로봇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5년부터 상업적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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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기술로 해저 자원 ‘채굴’ 시동
    • 입력 2009-06-30 21:32:06
    뉴스 9
<앵커 멘트> 깊은 바다 속에는 망간이나 니켈 같은 광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데요, 우리 연구진이 바로 이 '노다지'를 캐내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4년동안 25억 원을 들여 만든 실험용 해저광물 채집 로봇입니다. 선상에서 원격제어되는 이 로봇은 길이 5미터 폭 4미터에, 무게만도 9톤에 이릅니다. 깊이 백미터의 해저에 투입된 로봇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바다 밑에 깔려 있는 모의 광물들을 거둬들입니다. <인터뷰> 홍 섭(해양연구원 연구원) : "연약 기반에서 빠지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무한궤도 방식의 주행장치를 사용했습니다." 선상의 조정실에선 로봇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해저 광물의 분포상태를 파악합니다. 로봇에 의해 채굴된 모의광물은 분리장치에서 불순물이 제거된 뒤 선상으로 운반됩니다. 로봇이 채굴하게 될 광물은 망간과 니켈 등 40여가지 광물을 함유하고 있는 망간단괴로 보통 5천미터 정도의 심해저에 분포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극(해양연구원장) : "우리가 태평양에 광구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연간 3백만 톤을 생산해, 1조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 정부는 이를 위해 지금의 실험용보다 10배 가량 더 크고 5천미터 이상 심해저 작업이 가능한 해저 광물 채집 로봇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5년부터 상업적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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