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장난감총 난사…“술김에 장난 삼아”

입력 2009.07.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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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의소총으로 달리는 버스를 쐈던 용의자들이 하루만에 자수했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20대 동창생들이 술김에, 장난으로 그랬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뭔가를 발사하고 순식간에 달아나는 외제 승용차.

출근길 승객들이 크게 놀라고 운전기사도 당황합니다.

이 차량에 의해 어제 아침 경기도 일산과 파주 일대에서 버스 5대가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하루만에 붙잡힌 고교동창 사이인 20대 3명, 이들은 술김에 저지른 장난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방송보도를 보고서야 잘못을 깨닫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녹취> 장OO(피의자) : "(사람 다칠 수 있다는 생각 안해봤어요?) 허공에다 쏘다가 버스가 있기에 마침, 그냥 한번 쏴봤는데 깨질줄은 몰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서바이벌 게임용 소총.

연사기능까지 있는 모의 소총으로 유리병과 음료수 캔이 맥없이 터져나갑니다.

게임용 소총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 유리로 된 탄알을 따로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일반 BB탄보다 훨씬 무겁고 위력도 강력합니다.

경찰은 문제의 총기류에 대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창배(파주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에게 위험한 모의총포를 판매한 판매자에 대해서도 역추적해서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모의 소총과 탄알 3천600발을 압수하고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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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에 장난감총 난사…“술김에 장난 삼아”
    • 입력 2009-07-01 20:57:54
    뉴스 9
<앵커 멘트> 모의소총으로 달리는 버스를 쐈던 용의자들이 하루만에 자수했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20대 동창생들이 술김에, 장난으로 그랬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뭔가를 발사하고 순식간에 달아나는 외제 승용차. 출근길 승객들이 크게 놀라고 운전기사도 당황합니다. 이 차량에 의해 어제 아침 경기도 일산과 파주 일대에서 버스 5대가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하루만에 붙잡힌 고교동창 사이인 20대 3명, 이들은 술김에 저지른 장난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방송보도를 보고서야 잘못을 깨닫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녹취> 장OO(피의자) : "(사람 다칠 수 있다는 생각 안해봤어요?) 허공에다 쏘다가 버스가 있기에 마침, 그냥 한번 쏴봤는데 깨질줄은 몰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서바이벌 게임용 소총. 연사기능까지 있는 모의 소총으로 유리병과 음료수 캔이 맥없이 터져나갑니다. 게임용 소총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 유리로 된 탄알을 따로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일반 BB탄보다 훨씬 무겁고 위력도 강력합니다. 경찰은 문제의 총기류에 대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창배(파주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에게 위험한 모의총포를 판매한 판매자에 대해서도 역추적해서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모의 소총과 탄알 3천600발을 압수하고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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