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석유’ 주택·상가에서 불법 판매

입력 2009.07.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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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석유가 시중가 반값에 주택가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습니다. 단속 사각지대 '불법' 현장..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상가 1층, 소규모 주유소를 닮은 업소에서 휘발유를 팔고 있습니다.

정품 정량을 강조한 간판과 현수막을 내걸고, 경품 행사까지 벌입니다.

그러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석유를 시중가의 절반 수준에 파는 불법 업솝니다.

10여 미터 떨어진 건너편 상가에서도 유사석유를 팔고 있습니다.

최근 2년새 5번이나 적발됐지만 업주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 : "그두지 않을거다. 어차피 전과자 됐고 벌금 내고 또 하면 되는데 왜 그만 두나."

판매업소들은 적발되더라도 생계형 범죄라는 이유로 대부분 백 만원 안팎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것이 고작입니다.

업소들이 가벼운 처벌을 의식하지 않고 또 영업을 하다 보니 단속마저 느슨해졌습니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만 4백여 곳의 유사석유 판매소가 주택가와 상가를 가리지 않고 파고들어 성분도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기름을 팔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위험한 물건이라 하는데 폭발이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다."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유사석유 판매 단속 건수는 지난 2006년 530여 건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는 120여 건으로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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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 석유’ 주택·상가에서 불법 판매
    • 입력 2009-07-0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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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석유가 시중가 반값에 주택가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습니다. 단속 사각지대 '불법' 현장..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상가 1층, 소규모 주유소를 닮은 업소에서 휘발유를 팔고 있습니다. 정품 정량을 강조한 간판과 현수막을 내걸고, 경품 행사까지 벌입니다. 그러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석유를 시중가의 절반 수준에 파는 불법 업솝니다. 10여 미터 떨어진 건너편 상가에서도 유사석유를 팔고 있습니다. 최근 2년새 5번이나 적발됐지만 업주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 : "그두지 않을거다. 어차피 전과자 됐고 벌금 내고 또 하면 되는데 왜 그만 두나." 판매업소들은 적발되더라도 생계형 범죄라는 이유로 대부분 백 만원 안팎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것이 고작입니다. 업소들이 가벼운 처벌을 의식하지 않고 또 영업을 하다 보니 단속마저 느슨해졌습니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만 4백여 곳의 유사석유 판매소가 주택가와 상가를 가리지 않고 파고들어 성분도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기름을 팔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위험한 물건이라 하는데 폭발이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다."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 유사석유 판매 단속 건수는 지난 2006년 530여 건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는 120여 건으로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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