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비정규직 “대책 마련하라”
입력 2009.07.02 (07:08)
수정 2009.07.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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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직장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비정규직과 이를 막는 직원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이틀 전까지 같은 직원이었던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이자 직장에서 내쫓긴 게 실감이 납니다.
해고가 눈앞에 닥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이기태(농협 하나로마트 비정규직원) :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자녀 들도 양육해야 하는, 부모들도 양육해야 하고."
"철폐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정치권의 해법에 일말의 기대를 했던 사람들이 국회앞에 모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졌던 희망은 해고 소식과 함께 절망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정의경(산재의료원 비정규직원) : "아침까지만 해도 잘 될 거라고 법만 통과되면 된다고 했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악법 때문에 해고됐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해고가 거듭될 거라는 두려움도 큽니다.
<인터뷰> 선명애(보훈병원 비정규직) : "제가 직장을 다시 찾아서 지금 상황으로 한다면 2년 후에 또 재계약을 또 다른 곳을 찾아서 두 번을 반복하면 제가 오십이 다 돼가는데"
적은 월급이라도 좋으니 일자리가 안정됐으면 하는 최소한의 바람이 꺾여버린 이들.
이들의 간절한 호소를 아무도 귀기울여 주지않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어제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직장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비정규직과 이를 막는 직원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이틀 전까지 같은 직원이었던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이자 직장에서 내쫓긴 게 실감이 납니다.
해고가 눈앞에 닥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이기태(농협 하나로마트 비정규직원) :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자녀 들도 양육해야 하는, 부모들도 양육해야 하고."
"철폐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정치권의 해법에 일말의 기대를 했던 사람들이 국회앞에 모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졌던 희망은 해고 소식과 함께 절망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정의경(산재의료원 비정규직원) : "아침까지만 해도 잘 될 거라고 법만 통과되면 된다고 했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악법 때문에 해고됐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해고가 거듭될 거라는 두려움도 큽니다.
<인터뷰> 선명애(보훈병원 비정규직) : "제가 직장을 다시 찾아서 지금 상황으로 한다면 2년 후에 또 재계약을 또 다른 곳을 찾아서 두 번을 반복하면 제가 오십이 다 돼가는데"
적은 월급이라도 좋으니 일자리가 안정됐으면 하는 최소한의 바람이 꺾여버린 이들.
이들의 간절한 호소를 아무도 귀기울여 주지않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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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로 나선 비정규직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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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02 06:13:29
- 수정2009-07-02 08:06:36
![](/newsimage2/200907/20090702/1803395.jpg)
<앵커 멘트>
어제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직장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비정규직과 이를 막는 직원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이틀 전까지 같은 직원이었던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이자 직장에서 내쫓긴 게 실감이 납니다.
해고가 눈앞에 닥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이기태(농협 하나로마트 비정규직원) :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자녀 들도 양육해야 하는, 부모들도 양육해야 하고."
"철폐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정치권의 해법에 일말의 기대를 했던 사람들이 국회앞에 모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졌던 희망은 해고 소식과 함께 절망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정의경(산재의료원 비정규직원) : "아침까지만 해도 잘 될 거라고 법만 통과되면 된다고 했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악법 때문에 해고됐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해고가 거듭될 거라는 두려움도 큽니다.
<인터뷰> 선명애(보훈병원 비정규직) : "제가 직장을 다시 찾아서 지금 상황으로 한다면 2년 후에 또 재계약을 또 다른 곳을 찾아서 두 번을 반복하면 제가 오십이 다 돼가는데"
적은 월급이라도 좋으니 일자리가 안정됐으면 하는 최소한의 바람이 꺾여버린 이들.
이들의 간절한 호소를 아무도 귀기울여 주지않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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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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