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흑자 200억 달러 넘었다

입력 2009.07.02 (07:08) 수정 2009.07.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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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월별 사상 최대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반기에만 벌써 2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무역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올해 300억 달러 이상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330억 달러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1%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32% 감소한 256억 달러를 기록해 74억 달러 무역흑자를 냈습니다.

지난 3월의 42억 달러, 4월의 58억 달러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세 번째로 월별 사상 최대 흑자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종전에 우리나라가 상반기에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낸 것은 지난 1998년의 199억 달러였지만, 올해는 상반기 무역흑자가 2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LCD 제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고,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출 단가가 높아지고, 물량이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의 수출이 바닥을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이동근(지경부 무역투자실장) : "전체적으로 내수는 여전히 어렵지만 수출경기는 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봅니다."

지식경제부는 하반기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유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무역흑자 규모는 상반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거둬 올해 전체적으로 300억 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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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무역흑자 200억 달러 넘었다
    • 입력 2009-07-02 06:38:54
    • 수정2009-07-02 07:45: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월별 사상 최대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반기에만 벌써 2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무역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올해 300억 달러 이상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330억 달러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1%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32% 감소한 256억 달러를 기록해 74억 달러 무역흑자를 냈습니다. 지난 3월의 42억 달러, 4월의 58억 달러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세 번째로 월별 사상 최대 흑자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종전에 우리나라가 상반기에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낸 것은 지난 1998년의 199억 달러였지만, 올해는 상반기 무역흑자가 2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LCD 제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고,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출 단가가 높아지고, 물량이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의 수출이 바닥을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이동근(지경부 무역투자실장) : "전체적으로 내수는 여전히 어렵지만 수출경기는 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봅니다." 지식경제부는 하반기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유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무역흑자 규모는 상반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거둬 올해 전체적으로 300억 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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