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언니 꺾고 3번째 윔블던 우승

입력 2009.07.05 (07:23) 수정 2009.07.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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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레나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을 2-0(7-6<3>, 6-2)으로 꺾고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 윔블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윔블던 결승에서 펼쳐진 네 번째 자매 대결에서 지난해 결승 패배를 설욕한 세레나는 이 대회 세 차례 우승을 모두 비너스와 결승전을 통해 일궈내게 됐다.
또 10승10패로 팽팽하던 언니와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나갔고 메이저대회 상대 전적 역시 7승5패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비너스는 윔블던 통산 6회 우승과 3연패를 동시에 달성하려던 꿈을 동생 때문에 접어야 했다.
지금까지의 상대전적만큼이나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서로의 서브게임을 철저히 지키며 앞서나가지 못하는 접전 끝에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세레나가 강한 포어핸드를 앞세워 7-3으로 세트를 따냈다.
이날 1세트를 내주면서 비너스는 2007년 3회전부터 시작된 윔블던대회 34연속 무실세트 행진도 멈춰야 했다.
2세트도 게임스코어 2-2까지 팽팽하게 진행돼 접전을 예고하는 듯했으나, 비너스가 먼저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첫 번째 서브의 성공률이 50%로 뚝 떨어지고 실책은 11개로 늘어나면서 4게임을 내리 내줘 우승컵을 양보해야 했다.
세레나는 "너무 기쁘다. 내가 11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기뻐하며 "언니가 이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에 사실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레나는 복식에서도 언니와 함께 한 조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윌리엄스 자매는 단식 결승이 열린 뒤 진행된 복식 결승에서 사만다 스토서-르네 스텁스(이상 호주) 조를 2-0(7-6<4> 6-4)으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비너스가 2관왕을 차지했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대니얼 네스터(캐나다)-네나드 지몬치치(세르비아) 조가 봅-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 형제 조를 3-1(7-6<7> 6<3>-7 7-6<3> 6-3)로 물리쳤고 여자 주니어 단식에서는 노파완 레치와카른(태국)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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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레나, 언니 꺾고 3번째 윔블던 우승
    • 입력 2009-07-05 07:23:17
    • 수정2009-07-05 12:12:05
    연합뉴스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레나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을 2-0(7-6<3>, 6-2)으로 꺾고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 윔블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윔블던 결승에서 펼쳐진 네 번째 자매 대결에서 지난해 결승 패배를 설욕한 세레나는 이 대회 세 차례 우승을 모두 비너스와 결승전을 통해 일궈내게 됐다. 또 10승10패로 팽팽하던 언니와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나갔고 메이저대회 상대 전적 역시 7승5패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비너스는 윔블던 통산 6회 우승과 3연패를 동시에 달성하려던 꿈을 동생 때문에 접어야 했다. 지금까지의 상대전적만큼이나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서로의 서브게임을 철저히 지키며 앞서나가지 못하는 접전 끝에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세레나가 강한 포어핸드를 앞세워 7-3으로 세트를 따냈다. 이날 1세트를 내주면서 비너스는 2007년 3회전부터 시작된 윔블던대회 34연속 무실세트 행진도 멈춰야 했다. 2세트도 게임스코어 2-2까지 팽팽하게 진행돼 접전을 예고하는 듯했으나, 비너스가 먼저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첫 번째 서브의 성공률이 50%로 뚝 떨어지고 실책은 11개로 늘어나면서 4게임을 내리 내줘 우승컵을 양보해야 했다. 세레나는 "너무 기쁘다. 내가 11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기뻐하며 "언니가 이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에 사실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레나는 복식에서도 언니와 함께 한 조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윌리엄스 자매는 단식 결승이 열린 뒤 진행된 복식 결승에서 사만다 스토서-르네 스텁스(이상 호주) 조를 2-0(7-6<4> 6-4)으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비너스가 2관왕을 차지했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대니얼 네스터(캐나다)-네나드 지몬치치(세르비아) 조가 봅-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 형제 조를 3-1(7-6<7> 6<3>-7 7-6<3> 6-3)로 물리쳤고 여자 주니어 단식에서는 노파완 레치와카른(태국)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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