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세계 1위 내가 당연한데…”

입력 2009.07.05 (12:18) 수정 2009.07.05 (1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조심스레 표현했다.
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3위)를 2-0(7-6<3>, 6-2)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최근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5월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세 차례나 우승했지만 다음 주 랭킹에서도 여전히 2위에 머물게 된다.
윌리엄스는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3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WTA 투어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1위인 디나라 사피나도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것이고 나도 2위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에 비해 사피나는 한 번도 메이저 정상에 오른 적이 없어 더욱 대비가 된다.
윌리엄스는 "프랑스 오픈에서 준결승만 갔더라도 1위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머레이 탈락에 결승 티켓 가격도 하락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3위.미국)가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결승전 입장권 가격이 내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처음으로 영국 선수로 윔블던 남자단식을 제패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머레이가 준결승에서 고배를 들면서 정상 가격의 7배 이상 치솟았던 결승전 입장권 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입장권 판매 인터넷 사이트에는 1주일 전에 두 장에 1천500파운드(한화 311만원)였던 결승전 입장권을 1천300파운드(한화 269만원)에 팔겠다는 제의가 나왔다"고 전했다.
결승전 입장권 한 장의 정상 가격은 100파운드(한화 20만원)다.
그러나 주요 베팅 업체들은 머레이 탈락에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다.
래드브록스는 "만일 머레이가 이겼더라면 지금까지 테니스 베팅 역사상 최대 금액이 팬들에게 돌아갈 뻔했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레나 “세계 1위 내가 당연한데…”
    • 입력 2009-07-05 12:18:29
    • 수정2009-07-05 12:21:50
    연합뉴스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조심스레 표현했다. 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3위)를 2-0(7-6<3>, 6-2)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최근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5월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세 차례나 우승했지만 다음 주 랭킹에서도 여전히 2위에 머물게 된다. 윌리엄스는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3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WTA 투어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1위인 디나라 사피나도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것이고 나도 2위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에 비해 사피나는 한 번도 메이저 정상에 오른 적이 없어 더욱 대비가 된다. 윌리엄스는 "프랑스 오픈에서 준결승만 갔더라도 1위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머레이 탈락에 결승 티켓 가격도 하락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3위.미국)가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결승전 입장권 가격이 내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처음으로 영국 선수로 윔블던 남자단식을 제패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머레이가 준결승에서 고배를 들면서 정상 가격의 7배 이상 치솟았던 결승전 입장권 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입장권 판매 인터넷 사이트에는 1주일 전에 두 장에 1천500파운드(한화 311만원)였던 결승전 입장권을 1천300파운드(한화 269만원)에 팔겠다는 제의가 나왔다"고 전했다. 결승전 입장권 한 장의 정상 가격은 100파운드(한화 20만원)다. 그러나 주요 베팅 업체들은 머레이 탈락에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다. 래드브록스는 "만일 머레이가 이겼더라면 지금까지 테니스 베팅 역사상 최대 금액이 팬들에게 돌아갈 뻔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