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기업 가치 부풀린 회계사 적발
입력 2009.07.06 (07:49)
수정 2009.07.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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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인회계사들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기업 가치를 부풀려 평가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관련 업체 가운데는 증시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도 있어 피해가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00억 원대 가치가 있는 게임회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던 코스닥 상장사.
회계 부정 등이 발각돼 두 달 전 상장 폐지됐는데, 알고 보니 게임 회사의 실제 가치는 15억 원대 밖에 안됐습니다.
이 회사 대표 이모 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회계사 김모 씨 등이 게임회사의 가치를 10배 이상 부풀려 평가서를 냈고, 회사가 이를 이용해 유상증자 등을 한 것입니다.
<인터뷰>권오성(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 : "부실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공인 회계사들이 가치평가를 과대하게 해서 건실한 기업인 것처럼 공시함으로써..."
검찰 조사 결과 다른 회계사들은 부실기업의 회계감사 보고서를 조작해 상장 폐지되는 걸 막아주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부정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회계 서류를 조작한 공인회계사 4명과 회사자금을 횡령한 기업인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브로커와 사채업자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이번에 드러난 사실이 시장에 만연한 회계 부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회계 법인들이 항의하는 투자자 입을 재빨리 막고 있어,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상장 폐지 업체 투자자 : "단지 몇몇 사람만 회계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는데 회계 법인에서 그 투자자만을 상대로 손실에 대해 보장해 주겠다고 합의를 본 것으로 (들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검찰은 회계 부정에 대한 수사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공인회계사들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기업 가치를 부풀려 평가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관련 업체 가운데는 증시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도 있어 피해가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00억 원대 가치가 있는 게임회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던 코스닥 상장사.
회계 부정 등이 발각돼 두 달 전 상장 폐지됐는데, 알고 보니 게임 회사의 실제 가치는 15억 원대 밖에 안됐습니다.
이 회사 대표 이모 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회계사 김모 씨 등이 게임회사의 가치를 10배 이상 부풀려 평가서를 냈고, 회사가 이를 이용해 유상증자 등을 한 것입니다.
<인터뷰>권오성(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 : "부실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공인 회계사들이 가치평가를 과대하게 해서 건실한 기업인 것처럼 공시함으로써..."
검찰 조사 결과 다른 회계사들은 부실기업의 회계감사 보고서를 조작해 상장 폐지되는 걸 막아주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부정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회계 서류를 조작한 공인회계사 4명과 회사자금을 횡령한 기업인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브로커와 사채업자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이번에 드러난 사실이 시장에 만연한 회계 부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회계 법인들이 항의하는 투자자 입을 재빨리 막고 있어,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상장 폐지 업체 투자자 : "단지 몇몇 사람만 회계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는데 회계 법인에서 그 투자자만을 상대로 손실에 대해 보장해 주겠다고 합의를 본 것으로 (들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검찰은 회계 부정에 대한 수사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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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받고 기업 가치 부풀린 회계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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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06 07:19:28
- 수정2009-07-06 08:24:11
![](/newsimage2/200907/20090706/1805291.jpg)
<앵커 멘트>
공인회계사들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기업 가치를 부풀려 평가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관련 업체 가운데는 증시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도 있어 피해가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00억 원대 가치가 있는 게임회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던 코스닥 상장사.
회계 부정 등이 발각돼 두 달 전 상장 폐지됐는데, 알고 보니 게임 회사의 실제 가치는 15억 원대 밖에 안됐습니다.
이 회사 대표 이모 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회계사 김모 씨 등이 게임회사의 가치를 10배 이상 부풀려 평가서를 냈고, 회사가 이를 이용해 유상증자 등을 한 것입니다.
<인터뷰>권오성(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 : "부실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공인 회계사들이 가치평가를 과대하게 해서 건실한 기업인 것처럼 공시함으로써..."
검찰 조사 결과 다른 회계사들은 부실기업의 회계감사 보고서를 조작해 상장 폐지되는 걸 막아주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부정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회계 서류를 조작한 공인회계사 4명과 회사자금을 횡령한 기업인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브로커와 사채업자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이번에 드러난 사실이 시장에 만연한 회계 부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회계 법인들이 항의하는 투자자 입을 재빨리 막고 있어,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상장 폐지 업체 투자자 : "단지 몇몇 사람만 회계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는데 회계 법인에서 그 투자자만을 상대로 손실에 대해 보장해 주겠다고 합의를 본 것으로 (들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검찰은 회계 부정에 대한 수사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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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우 기자 yangjiw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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