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시아 정상, 핵탄두 감축 방안 합의

입력 2009.07.07 (06:58) 수정 2009.07.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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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어제 모스크바에서 만나 두나라의 핵무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났습니다.

두나라 정상은 3시간의 회담 끝에 두나라의 핵탄두 수를 현재의 3분의 1로 줄이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 초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미국이 보유한 5천5백여 개의 핵탄두와 러시아의 핵탄두 3천9백여 개가 앞으로 7년 후에 각각 천5백여 개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두 정상은 또 핵탄두를 싣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미사일 수도 천백 기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이번 합의안은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끝나는 올 12월 이후 새로운 협정 초안으로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과 이란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두나라가 건설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이번 조치로 러시아는 핵무기 유지 비용을 줄이게 됐으며 미국은 북한 등에 대해 핵무기 비확산 동참을 요구할 명분을 마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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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시아 정상, 핵탄두 감축 방안 합의
    • 입력 2009-07-07 06:33:08
    • 수정2009-07-07 0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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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어제 모스크바에서 만나 두나라의 핵무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났습니다. 두나라 정상은 3시간의 회담 끝에 두나라의 핵탄두 수를 현재의 3분의 1로 줄이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 초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미국이 보유한 5천5백여 개의 핵탄두와 러시아의 핵탄두 3천9백여 개가 앞으로 7년 후에 각각 천5백여 개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두 정상은 또 핵탄두를 싣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미사일 수도 천백 기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이번 합의안은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끝나는 올 12월 이후 새로운 협정 초안으로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과 이란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두나라가 건설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이번 조치로 러시아는 핵무기 유지 비용을 줄이게 됐으며 미국은 북한 등에 대해 핵무기 비확산 동참을 요구할 명분을 마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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