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 선생 유물 만여점 기탁…‘국민 모두의 것’

입력 2009.07.07 (22:06) 수정 2009.07.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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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대학자 명재 윤증선생의 후손들이 소중한 유물 만 여 점을 국민들에게 내왔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으로 표현한 곧은 콧날과 번뜩이는 듯한 눈빛, 학식과 격조가 배어나오는 조선 숙종 때 대학자 명재 윤증 선생의 초상화입니다.

후대에 옮겨 그린 작품 5점과 함께 조선 후기 초상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려 줍니다.

<인터뷰> 이해준(공주대학교 교수) : "명제 영정이 시대에 따라서 계속해서 이모되는 전 과정이 남아있고 그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있어 굉장히 중요한 자료다."

윤증 선생의 후손들이 각종 서화와 고서, 생활용품 등 만여 점의 귀중한 유물을 충남역사문화원에 영구기탁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엔, 노론의 영수 우암 송시열의 주자학과 대립하며, 진보적 학풍의 길을 열었던 소론의 거두 명재 윤증의 삶과 학문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후손들은 금전의 유혹과 도난의 위헙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온 선조의 유물이 이제는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완식(명재 13대 종손) : "집안에서 보관하는 것은 과학적이고 못하고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니까 사회에 공개해야 지역의 역사가 되고 국가의 역사가 되는 것이니까..."

충남역사문화원은 보존처리와 기초조사를 마치는 대로 윤증 선생의 유물들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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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증 선생 유물 만여점 기탁…‘국민 모두의 것’
    • 입력 2009-07-07 21:44:03
    • 수정2009-07-07 2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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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대학자 명재 윤증선생의 후손들이 소중한 유물 만 여 점을 국민들에게 내왔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으로 표현한 곧은 콧날과 번뜩이는 듯한 눈빛, 학식과 격조가 배어나오는 조선 숙종 때 대학자 명재 윤증 선생의 초상화입니다. 후대에 옮겨 그린 작품 5점과 함께 조선 후기 초상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려 줍니다. <인터뷰> 이해준(공주대학교 교수) : "명제 영정이 시대에 따라서 계속해서 이모되는 전 과정이 남아있고 그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있어 굉장히 중요한 자료다." 윤증 선생의 후손들이 각종 서화와 고서, 생활용품 등 만여 점의 귀중한 유물을 충남역사문화원에 영구기탁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엔, 노론의 영수 우암 송시열의 주자학과 대립하며, 진보적 학풍의 길을 열었던 소론의 거두 명재 윤증의 삶과 학문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후손들은 금전의 유혹과 도난의 위헙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온 선조의 유물이 이제는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완식(명재 13대 종손) : "집안에서 보관하는 것은 과학적이고 못하고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니까 사회에 공개해야 지역의 역사가 되고 국가의 역사가 되는 것이니까..." 충남역사문화원은 보존처리와 기초조사를 마치는 대로 윤증 선생의 유물들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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