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구르 사태, ‘민족분쟁’으로 확산

입력 2009.07.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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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일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일어난 시위가 사실상 한족과 위구르족간의 민족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우루무치시는 사실상 계엄상태와 같습니다.

우루무치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루무치시가 사실상 계엄상태와 마찬가지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모든 차량과 행인의 통행이 금지됐으며 외부로 연결되는 인터넷과 국제전화 역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낮에도 장갑차와 무장경찰들이 시내 곳곳에 배치됐으며 위구르족 주민들은 거주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족 수백여명이 둔기와 흉기를 들고 거리로 몰려나와 위구르족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한족 시위대 :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모두 잡아들여야합니다. 사람을 죽였으니까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앞서 위구르족 주민 수백여명이 거주지역에서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면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양측간의 큰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에게 취재를 허용했던 중국정부도 취재를 제한하고 일부 외신기자를 구금하는 등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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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구르 사태, ‘민족분쟁’으로 확산
    • 입력 2009-07-08 06:11: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5일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일어난 시위가 사실상 한족과 위구르족간의 민족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우루무치시는 사실상 계엄상태와 같습니다. 우루무치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루무치시가 사실상 계엄상태와 마찬가지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모든 차량과 행인의 통행이 금지됐으며 외부로 연결되는 인터넷과 국제전화 역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낮에도 장갑차와 무장경찰들이 시내 곳곳에 배치됐으며 위구르족 주민들은 거주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족 수백여명이 둔기와 흉기를 들고 거리로 몰려나와 위구르족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한족 시위대 :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모두 잡아들여야합니다. 사람을 죽였으니까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앞서 위구르족 주민 수백여명이 거주지역에서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면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양측간의 큰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에게 취재를 허용했던 중국정부도 취재를 제한하고 일부 외신기자를 구금하는 등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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