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기승

입력 2009.07.08 (07:47) 수정 2009.07.08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포츠 경기의 점수를 맞춰 배당금을 받는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모방한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박 심리에 빠진 사람들이 몰리면서, 하루에 수천만 원씩 돈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의 공식 사이트를 모방한 불법 '스포츠 베팅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 1회 베팅 한도액은 500만 원, 규정 한도의 50배나 됩니다.

<녹취>사행산업 통합 감독위원회 관계자 : "(그럼 10만원 이상된다는 것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거네요?) 합법적인 사이트에서는 10만원 이상은 통제를 시키기 때문에."

또 다른 스포츠 베팅 사이트입니다.

정식 '스포츠 토토'는 프로야구와 축구 등 6개 종목뿐이지만, 불법 사이트들은 게임리그와 외국 리그까지 종목이 10개가 넘습니다.

유명 포털 사이트를 모방하거나, '추천인'을 요구하며 비밀리에 운영하기도 합니다.

<녹취>스포츠 베팅사이트 이용자 : "몇명 하는 사람들끼지 아이디가 있어야 가입이 가능해요. (가입할 때 추천?) 그럼요. 저도 간신히 얻었는데."

불법 베팅사이트를 팔고 사는 거래까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스포츠 베팅 불법 사이트 운영자 : "이제 (사이트) 오픈한지가 얼마 안됐는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운영을 못할 것 같아 가지고."

지난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474 건, 1년 전 보다 19 배나 급증했습니다.

<녹취>오완균(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일확천금을 노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불황이 계속되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불법 도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황 속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기승
    • 입력 2009-07-08 07:27:22
    • 수정2009-07-08 08:02: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스포츠 경기의 점수를 맞춰 배당금을 받는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모방한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박 심리에 빠진 사람들이 몰리면서, 하루에 수천만 원씩 돈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의 공식 사이트를 모방한 불법 '스포츠 베팅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 1회 베팅 한도액은 500만 원, 규정 한도의 50배나 됩니다. <녹취>사행산업 통합 감독위원회 관계자 : "(그럼 10만원 이상된다는 것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거네요?) 합법적인 사이트에서는 10만원 이상은 통제를 시키기 때문에." 또 다른 스포츠 베팅 사이트입니다. 정식 '스포츠 토토'는 프로야구와 축구 등 6개 종목뿐이지만, 불법 사이트들은 게임리그와 외국 리그까지 종목이 10개가 넘습니다. 유명 포털 사이트를 모방하거나, '추천인'을 요구하며 비밀리에 운영하기도 합니다. <녹취>스포츠 베팅사이트 이용자 : "몇명 하는 사람들끼지 아이디가 있어야 가입이 가능해요. (가입할 때 추천?) 그럼요. 저도 간신히 얻었는데." 불법 베팅사이트를 팔고 사는 거래까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스포츠 베팅 불법 사이트 운영자 : "이제 (사이트) 오픈한지가 얼마 안됐는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운영을 못할 것 같아 가지고." 지난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474 건, 1년 전 보다 19 배나 급증했습니다. <녹취>오완균(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일확천금을 노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불황이 계속되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불법 도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