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약 재고 바닥 위기…공급 차질

입력 2009.07.08 (07:47) 수정 2009.07.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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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적인 심장병 치료약의 유통이 자칫 이번 달부터 중단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심장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부전이나 부정맥 환자들이 먹는 치료약 '디고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5만 명 정도가 이 약을 먹습니다.

달마다 소비되는 '디고신'은 160만 정, 하지만, 국내 재고가 한 달 분도 안 됩니다.

<인터뷰>김기호(CJ 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 "도매재고는 5월 말 기준으로 120만 T 정도 있고요. 요양기관에는, 일부 요양기관에는 7월 말이나 8월까지 쓸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생산업체인 CJ 제일제당은 두 달 전에 이미 생산을 멈췄습니다.

독일의 원료업체가 원료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업체가 생산 중단을 보고하지 않아서 당국도 미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이달 말부터 약 공급이 끊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양화자(심장병 환자) : "12년 동안이나 약을 먹었는데, 그 약이 없다고 하면 죽으라고 하는 거나 한가지지."

제약업체는 이달 말쯤에나 새 원료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원료가 수입되면 보건당국의 시험과 허가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보통 4주가 걸립니다.

보건당국은 원료의 시험과 허가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디고신'의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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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약 재고 바닥 위기…공급 차질
    • 입력 2009-07-08 07:32:57
    • 수정2009-07-08 0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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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적인 심장병 치료약의 유통이 자칫 이번 달부터 중단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심장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부전이나 부정맥 환자들이 먹는 치료약 '디고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5만 명 정도가 이 약을 먹습니다. 달마다 소비되는 '디고신'은 160만 정, 하지만, 국내 재고가 한 달 분도 안 됩니다. <인터뷰>김기호(CJ 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 "도매재고는 5월 말 기준으로 120만 T 정도 있고요. 요양기관에는, 일부 요양기관에는 7월 말이나 8월까지 쓸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생산업체인 CJ 제일제당은 두 달 전에 이미 생산을 멈췄습니다. 독일의 원료업체가 원료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업체가 생산 중단을 보고하지 않아서 당국도 미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이달 말부터 약 공급이 끊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양화자(심장병 환자) : "12년 동안이나 약을 먹었는데, 그 약이 없다고 하면 죽으라고 하는 거나 한가지지." 제약업체는 이달 말쯤에나 새 원료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원료가 수입되면 보건당국의 시험과 허가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보통 4주가 걸립니다. 보건당국은 원료의 시험과 허가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디고신'의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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