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위, 일 왜곡교과서 시정 촉구

입력 2001.04.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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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위원회에서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주 이슈였습니다.
여기에 참석한 북한측도 일본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현지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의용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UN인권위원회 회의에서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일부 교과서가 군대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기술을 이전보다 후퇴시키거나 삭제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축소, 은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의용(제네바 대표부 한국대사): 우리 정부는 교과서 왜곡에 대해 일본의 시정조처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기자: 일본측은 정 대사의 발언이 끝난 뒤 교과서는 정부가 아닌 저자 개인의 문제라며 반론을 폈으며 이어 일본측을 비난하는 북한의 발언과 우리측의 재발론이 이어지는 등 남북한과 일본 사이의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히라구치(제네바 대표부 일본대사): 학교는 다양한 교과서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는 과거 식민지배 경험이 있는 아시아인 참석자들로부터도 공감을 얻었습니다.
⊙김성철(북한 참사관): 일본은 유엔헌장에 어긋난 행위를 한 나라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습니다.
⊙라치구마(인도 NGO대표): 역사를 왜곡하는 건 나쁜 정책입니다.
⊙기자: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국제 여론을 통한 압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제네바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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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인권위, 일 왜곡교과서 시정 촉구
    • 입력 2001-04-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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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위원회에서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주 이슈였습니다. 여기에 참석한 북한측도 일본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현지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의용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UN인권위원회 회의에서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일부 교과서가 군대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기술을 이전보다 후퇴시키거나 삭제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축소, 은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의용(제네바 대표부 한국대사): 우리 정부는 교과서 왜곡에 대해 일본의 시정조처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기자: 일본측은 정 대사의 발언이 끝난 뒤 교과서는 정부가 아닌 저자 개인의 문제라며 반론을 폈으며 이어 일본측을 비난하는 북한의 발언과 우리측의 재발론이 이어지는 등 남북한과 일본 사이의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히라구치(제네바 대표부 일본대사): 학교는 다양한 교과서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는 과거 식민지배 경험이 있는 아시아인 참석자들로부터도 공감을 얻었습니다. ⊙김성철(북한 참사관): 일본은 유엔헌장에 어긋난 행위를 한 나라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습니다. ⊙라치구마(인도 NGO대표): 역사를 왜곡하는 건 나쁜 정책입니다. ⊙기자: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국제 여론을 통한 압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제네바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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