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데이비스컵 중국전 선봉

입력 2009.07.08 (10:10) 수정 2009.07.08 (1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10일부터 3일간 강원도 춘천에서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1복식)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으로 떨어진 한국은 3월 우즈베키스탄과 가진 8강전에서 1-4로 패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밀린 상태다.
중국을 이기면 2010년에도 1그룹 잔류가 확정되지만 만일 패하면 태국-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진 나라와 9월에 2그룹 탈락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까지 벌여야 한다.
국내에서 데이비스컵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7년 4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한국은 이후 계속 원정 경기만 다니다가 모처럼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한 수 위라는 평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되는 이형택(153위.삼성증권)이 에이스로 나서는 한국은 쩡사오쉬안(457위)이 가장 높은 순위인 중국을 압도한다.
임규태(212위.삼성증권), 임용규(462위.안동고), 설재민(복식 1천138위.건국대)으로 구성된 나머지 선수들도 궁마오신(575위), 쉬쥔차오(726위), 장쩌(810위)보다 기량이나 순위에서 앞선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데이비스컵에서 중국과 상대 전적 4승1패로 앞서 있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2004년 중국 원정 경기에서 이형택을 앞세우고도 2-3으로 덜미를 잡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형택이 혼자 단식에서 2승을 따냈지만 남은 두 단식과 복식을 내줬다.
강원도 횡성 출신인 이형택은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이비스컵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고향 분들의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김남훈 감독은 "중국 선수들이 우리보다 랭킹이 떨어지는 등 약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합숙을 통해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진 추첨은 9일, 경기는 10일 오후 1시부터 1,2단식이 열린다. 11일에는 낮 12시에 복식이 진행되고 12일 오전 11시부터 3,4단식이 펼쳐진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형택, 데이비스컵 중국전 선봉
    • 입력 2009-07-08 10:08:31
    • 수정2009-07-08 10:24:53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10일부터 3일간 강원도 춘천에서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1복식)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으로 떨어진 한국은 3월 우즈베키스탄과 가진 8강전에서 1-4로 패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밀린 상태다. 중국을 이기면 2010년에도 1그룹 잔류가 확정되지만 만일 패하면 태국-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진 나라와 9월에 2그룹 탈락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까지 벌여야 한다. 국내에서 데이비스컵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7년 4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한국은 이후 계속 원정 경기만 다니다가 모처럼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한 수 위라는 평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되는 이형택(153위.삼성증권)이 에이스로 나서는 한국은 쩡사오쉬안(457위)이 가장 높은 순위인 중국을 압도한다. 임규태(212위.삼성증권), 임용규(462위.안동고), 설재민(복식 1천138위.건국대)으로 구성된 나머지 선수들도 궁마오신(575위), 쉬쥔차오(726위), 장쩌(810위)보다 기량이나 순위에서 앞선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데이비스컵에서 중국과 상대 전적 4승1패로 앞서 있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2004년 중국 원정 경기에서 이형택을 앞세우고도 2-3으로 덜미를 잡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형택이 혼자 단식에서 2승을 따냈지만 남은 두 단식과 복식을 내줬다. 강원도 횡성 출신인 이형택은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이비스컵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고향 분들의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김남훈 감독은 "중국 선수들이 우리보다 랭킹이 떨어지는 등 약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합숙을 통해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진 추첨은 9일, 경기는 10일 오후 1시부터 1,2단식이 열린다. 11일에는 낮 12시에 복식이 진행되고 12일 오전 11시부터 3,4단식이 펼쳐진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