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논란’ 김승현 “지은 죄 없어”

입력 2009.07.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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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이 다쳤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결론이 나면 그때 확실히 밝히겠다."
연봉 협상 논란을 빚고 있는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가드 김승현(31)이 '이면 계약' 의혹 논란에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
김승현은 8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가한 뒤 인터뷰에서 "결정이 안 났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역대 프로농구 최고 연봉인 7억2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김승현은 구단 제시액 6억원에 맞서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다 이날 KBL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의 시간을 가졌으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거쳐 2009-2010 시즌 김승현 보수를 구단 제시액인 6억원으로 확정했다.
김승현은 "재정위원회, 조정위원회 의원, KBL 임직원에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면서도 "하지만 결정난 게 없어 사실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정위원회를 거쳐 '6억원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는 "말도 안되는 결정이다"면서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면 계약이 있었느냐?"란 질문에는 "그런 부분을 확고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그 이유를) 다 알 수 있지 않으냐"고 대답했다.
김승현은 다만 "구단과 저의 문제를 떠나 언론을 통해 안 좋은 소문이 퍼져 많이 다쳤다. 함부로 얘기를 하지 못한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간에 그때는 입을 열겠다"면서 다음에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죄를 지은 게 없는데 '돈에 환장한 놈'이란 네티즌 반응에 굉장히 상처를 입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구단에 7억 2천만 원을 요구했느냐'란 취재진의 말에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지만 거듭 질문이 나오자 "네. 그렇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승현은 마지막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구단과 잘 협상에서 현명한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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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협상 논란’ 김승현 “지은 죄 없어”
    • 입력 2009-07-08 17:50:43
    연합뉴스
"지금까지 많이 다쳤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결론이 나면 그때 확실히 밝히겠다." 연봉 협상 논란을 빚고 있는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가드 김승현(31)이 '이면 계약' 의혹 논란에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 김승현은 8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가한 뒤 인터뷰에서 "결정이 안 났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역대 프로농구 최고 연봉인 7억2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김승현은 구단 제시액 6억원에 맞서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다 이날 KBL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의 시간을 가졌으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거쳐 2009-2010 시즌 김승현 보수를 구단 제시액인 6억원으로 확정했다. 김승현은 "재정위원회, 조정위원회 의원, KBL 임직원에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면서도 "하지만 결정난 게 없어 사실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정위원회를 거쳐 '6억원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는 "말도 안되는 결정이다"면서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면 계약이 있었느냐?"란 질문에는 "그런 부분을 확고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그 이유를) 다 알 수 있지 않으냐"고 대답했다. 김승현은 다만 "구단과 저의 문제를 떠나 언론을 통해 안 좋은 소문이 퍼져 많이 다쳤다. 함부로 얘기를 하지 못한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간에 그때는 입을 열겠다"면서 다음에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죄를 지은 게 없는데 '돈에 환장한 놈'이란 네티즌 반응에 굉장히 상처를 입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구단에 7억 2천만 원을 요구했느냐'란 취재진의 말에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지만 거듭 질문이 나오자 "네. 그렇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승현은 마지막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구단과 잘 협상에서 현명한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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