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조정안 거부’ 김승현 거취 관심

입력 2009.07.08 (20:28) 수정 2009.07.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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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가드 김승현(31)이 KBL의 연봉 조정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앞으로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L은 8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현의 구단 공헌도, 경기 실적, 동급 선수들의 보수를 감안해 심의한 결과 2009-2010 시즌 김승현 보수를 구단 제시액인 6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시즌 김승현이 받았던 5억 5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인상된 금액이다.
KBL 보수 조정은 최종적인 결정으로 김승현과 대구 오리온스 구단은 1주일 내로 KBL 재정위원회가 결정한 보수에 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김승현은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면서 연봉 조정안을 거부할 의사를 분명히 밝혀 파문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승현이 KBL의 연봉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재심을 요청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재심을 통해 결정된 조정안에 대해서도 김승현이 거부할 경우 선수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KBL은 "선수가 그동안 연봉 조정안을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당혹해하면서도 "우선 이사회를 열어 국내 타 리그에 따르는 수준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의 경우 연봉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선수에게는 최소 1년간 임의탈퇴선수 공시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승현은 이와 함께 이면계약 의혹에 휩싸여 또 다른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승현은 이날 재정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연봉 계약 관련 서류를 제출했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그 서류가 '이면계약서'가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KBL 상벌 규정 따르면 '지정된 연봉 및 보수 이외의 금전 및 대가 등의 요구 또는 지급, 수령 시 최소 견책, 최대 제명 조치까지 당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선수에게 내릴 수 있는 제재금은 최소 300만원, 최대 1천만원이다.
해당 구단 책임자에게도 견책 이상의 조치는 물론 1천만 원~5천만 원 사이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승현은 향후 거취에 대해 "부모와 상의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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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조정안 거부’ 김승현 거취 관심
    • 입력 2009-07-08 20:27:00
    • 수정2009-07-09 10:02:35
    연합뉴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가드 김승현(31)이 KBL의 연봉 조정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앞으로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L은 8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현의 구단 공헌도, 경기 실적, 동급 선수들의 보수를 감안해 심의한 결과 2009-2010 시즌 김승현 보수를 구단 제시액인 6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시즌 김승현이 받았던 5억 5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인상된 금액이다. KBL 보수 조정은 최종적인 결정으로 김승현과 대구 오리온스 구단은 1주일 내로 KBL 재정위원회가 결정한 보수에 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김승현은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면서 연봉 조정안을 거부할 의사를 분명히 밝혀 파문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승현이 KBL의 연봉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재심을 요청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재심을 통해 결정된 조정안에 대해서도 김승현이 거부할 경우 선수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KBL은 "선수가 그동안 연봉 조정안을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당혹해하면서도 "우선 이사회를 열어 국내 타 리그에 따르는 수준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의 경우 연봉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선수에게는 최소 1년간 임의탈퇴선수 공시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승현은 이와 함께 이면계약 의혹에 휩싸여 또 다른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승현은 이날 재정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연봉 계약 관련 서류를 제출했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그 서류가 '이면계약서'가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KBL 상벌 규정 따르면 '지정된 연봉 및 보수 이외의 금전 및 대가 등의 요구 또는 지급, 수령 시 최소 견책, 최대 제명 조치까지 당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선수에게 내릴 수 있는 제재금은 최소 300만원, 최대 1천만원이다. 해당 구단 책임자에게도 견책 이상의 조치는 물론 1천만 원~5천만 원 사이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승현은 향후 거취에 대해 "부모와 상의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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