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이트 ‘사이버 테러’…국정원까지 공격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와 백악관 등 한-미 주요 정부기관 등에 가해진 해킹 공격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부터는 국정원과 안철수 연구소까지 공격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희섭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저녁 6시 반부터 국정원과 안철수 연구소, 보안업체인 알약, 일부 은행에 대한 추가적인 분산서비스 거부, 즉, 디 도스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아직 어느 은행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고 있지만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 등의 인터넷 뱅킹 사이트 접속에 장애기 생기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 사이트는 접속이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디 도스 공격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6시 반부터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 수만 대가 25개 인터넷 사이트를 향해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감염된 컴퓨터는 1분에 수백 번씩 접속을 시도했고 해당 인터넷 홈페이지는 마비됐습니다.

공격 대상이 된 웹사이트는 국내에서는 청와대와 국회, 외교통상부 등 정부와 공공 기관을 비롯해 전자 상거래 업체와 은행 등 모두 11개였습니다.

또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사이트 14개도 목표물이었습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들이 공격을 계속하면서 목표물이 된 사이트는 접속이 안 되거나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은행 창구에는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지 못한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적으로 인터넷에 의존하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는 완전히 마비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